청량리~단양역 새벽 아내가 밤을 새운 것 같아 "안 자냐? "하니 " 빨리 일어나 7시 38분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는 거다. "또 시작이군! " 하고 늦가을 휴가 신청을 하고 어디 갈 곳도 안 정하고 쉬고 있는데 새벽에 또 출발인 거다.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다. 집에 자동차가 없다. 난 '하우스 푸어'이다. 30분 안에 준비 완료, 출발했으니 둘 다 꼴이 말이 아니다. 단양역 ~ 잔도 길 10시 단양역 도착,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 걷기로 했다. 2.6km면 40분 걷기라 걷기 운동으로 힘든 건 아니다. 안개가 끼고 흐린 날씨라 시간이 필요했다. 택시 타고 빨리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가면 올라가야 안개로 아무것도 안 보일 것이 뻔한 거다. 그래서 걷기로 했다. 1.4km를 일반 도로의 인도를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