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꽃 같은 은퇴를 위해 삽시다 ] 25년 전 일인 것 같다. 회사 내부 사정으로 보직 해임된 사람이 나가는 날까지 자신의 무능함을 보여주며 갑질을 하는 걸 보고 인간이 참 악하다는 생각을 했다. 무능력에 고약함까지 겸비한 거다. 떠나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아서 후임자를 포함해 여러 사람 불편하게 하는 행동 같은걸 말하는 거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꼴사나운 거다.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울 수 없을까?] 마음으로 내려놓지 않는 걸 보면 일 열심히 안 한 거다. 이유는 열심히 했다면 지쳐서 보직이 바뀌거나 은퇴하면 "차라리 잘되었다" 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인데 고집을 피우는 걸 보니 성공하기는 힘든 인간이라는 판단을 하게 한다. 떠나는 사람의 이런 모습은 안타까움도 주지만 한편으로는 결과에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