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침에 출근해서 손을 씻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언제 부터 이렇게 따뜻한 물을 뻥뻥 쓰고 살았지..., 연탄보일러가 최고인 시절이 있었다. 겨울은 따뜻한 물을 좀 쓸수 있었지만 365일 쓸수 있게 된건 아마도 아파트로 이사온 88년경인것 같다. 20년전 일이다. 아파트가 주변이 별로 없던 시절이다. 너무 오래 되어서 까먹고 있었다. 어릴적 연탄 보일러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탄이 집 창고에 가득 채워지는걸 보았고 집밖 쓰레기통 옆에는 연탄이 쌓여가던 시절 아버지는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그당시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셨는데 그건 집 보일러를 기름 보일러도 교체하는거였다. 당시로는 신기한 보일러였다. 방안에서 스위치를 작동하면 보일러가 돌아가고 연통에서는 시꺼먼 연기가 나왔다. 기름값이 비싼 시기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