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을 즉시 처리하지 않으면 상사를 제거하겠다고 나온다

하극상을 즉시 처리하지 않으면 상사를 제거하겠다고 나온다

 다른 직장에는 하극상하는 직원이 없을 것이다. 그런 싸가지가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사장이 멍청하다면 하극상은 일어난다. 

  여기는 너무 한가한 직장이다.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지도 않고 야근도 없고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면 된다. 그래서 월급도 적다. 그래서 뭐 소위 명문대 졸업생은 없는 행정업무와 건물관리만 해주면 된다.

 

 얼마 전 급하게 여직원 하나를 뽑았다. 오자마자 뭔 말을 하면 귀찮다는 듯 반응과 다 할 수 있는데 왜 잔소리냐 뭐 이런 반응을 보여서 문제가 있다 생각하고 수습일 때 정리해야 하나 하고 고민했다. 전에 직원이 일을 너무 못해서 이 직원이 상대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되면서 사람 잘 뽑았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런데 반전이 시작되었다. 

 

 농담이 심하고 낄낄거리고 웃고 전혀 집중해서 일을 못한다. 그리고 상사에게 예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주변사람을 자기편 만들기를 한다. 결국 사무실 근무자 여직원이 합세를 하더니 직속 상사를 사퇴시키다고 둘이서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사장에게 직접 가서 상사가 권위적이라서 힘들다고 기존에 있던 한 여직원을 자기편 만들어서 이야기 하니 상사는 갑자기 권위적인 사람이 되었다. "왜 부서장에게 보고 안 해요?" 말하면 "내가 부서장인데 왜 보고 안 해요"로 듣는 귀를 가졌다.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여기에 사장이그 상사에게 "너무 권위적으로 하지 마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참 어이가 없는 사장이다. 이걸 이런식으로 밖에 처리를 못하나 상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오히려 힘을 빼버린 것이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직원을 잘해 주란다.

 

 그리고 한 달도 안 되어서 이번에는 다른 부서의 더높은 상사에게 대들었다. 기분 나쁘다는 티를 얼굴에 내고 다니니 불러서 물어보니 상사의 태도가 나빠서란다. 자기가 얼마나 지금 직속 상사 때문에 힘들지 아냐 그래서 난 누구라도 자기를 건드리면 이렇게 행동할 거라고 뻔뻔하게 말한다. 그래서 난 또 아무 잘못 없이 또 나쁜 놈이 되었다. 

 

 이 정도 되면 현명한 사장이라면 부서장의 문제가 아니라 여직원이 문제라는 걸 알아야 하는데 겨우 한다는 말이 앞으로 위계질서를 흐리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경고를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이 여직원들 '이래도 못 자르는 군'하고 더욱 웃긴 바보짓을 하면서 온통 선배들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불쌍한 것, 권위적인 상사 밑에서 힘들겠다는 동정심이라고 받았다면 이제는 '이건 아니지'라는 여론이 생겨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상사는 이 여직원들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어설픈 권위적인 상사가 되어 버렸다. 리더십 부족으로 찍힌 상태다. 그런데 혼자서 이러면 그래도 어떻게 해 보겠지만 두 명이라 이러니 여론이 되고 여직원이라는 이유로 동정심을 받고 승리하는 듯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상사에게 대들어서 직장 생활 제대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게 잘못이고 그 상사를 집단으로 괴롭혀서 내보내겠다는 악한 마음까지 이젠 이들에게 구제 방법이 없고 절차에 따라서 처리될 것이다. 절차를 따르기 전에 사직서를 제출하면 좋겠지만 아마도 그럴 수준도 안될 것이기 때문에 징계해고나 권고사직 또는 감봉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아쉬운 것은 처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장이 현명했다면 직속 상사에게 전권을 주고 수습하라고 했어야 했다. 하지만 사장이 어설픈 착한 척으로 직속 상사가 잘못을 한 것으로 만든 간교에 넘어가서 이상하게 처리하다보니 일이 점점 커져 버렸다.

 

 이제는 사장의 엄포성 경고도 안 통하니 슬그머니 사장은 아랫사람에게 전권을 넘기고 자기는 모른다 식이다. 이러니 구멍가게를 못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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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원인과 대책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