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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자전거 여행,
중랑천~군자~구리~팔당댐~두물머리
결과부터 말하자면 하루종일 자전거를 탔다. 돌아올 때는 이런 짓을 다시 하지말자 라고 생각할 만큼 힘들다. 다음 날 아침 약간의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통 외에는 개운하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올 때는 사실 힘 없는것보다 손과 어깨가 아픈게 더 큰 문제인데 자고 일어나보니 다리 근육통이 살짝 기분 좋게 있다.

중랑천 아침에 출발했다. 조금 추운 날씨 영상9도 정도 된다고 했는데 자전거를 타면 바람의 영향으로 더 춥다. 바람막이를 입었지만 그래도 추운 느낌이 약 10분 정도 있었다. 중랑처에서 한강까지도 20Km정도 된다. 보통 한시간이 안 걸리는 거리다.


서서히 땀이 나고 이젠 덥다. 자전거길로 가면 한참 돌아가야해서 거리 단축을 위해 군자교에서 아차산역과 광나루역 사이의 언덕을 올라서 통과하기로 했다. 아마 5~10km는 단축되었을거다.

한강에 와서 조금만 달리면 경기도 구리나 하남시에 도착한다. 구리 하남대교 근처다. 한강 자전거 길을 달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오게되는 길이다. 오늘 달린 길은 한강 북단 구리쪽이다.

구리의 왕숙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부다. 고물 자전거랑 한장 찍었다. 이 고물 자전거는 남편 죽었다고 타던 고물 자전거 가지겠냐고해서 예의상 감사합니다 하고 받은 자전거다. 너무 고물이라 뒷바퀴 타이어와 퓨브 교체로 자전거값보다 비싸게 돈이 들어갔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어떤 자전거라도 약 편도 60km 거리를 왕복해서 다녀오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다.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검단산이 보인다. 팔당대교가 그 밑에 있다. 집에서 팔당대교까지 자전거 도로로만 가면 50km 지점이다. 이정도 다녀오는게 딱 좋았는데 그위 두물머리까지 다녀와서 사실 좀 힘들었다. 하지만 경치는 끝내주게 좋았다.


아침이고 아직은 뭐 힘이 남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바람도 뒤에서 불어주고 날씨도 좋고 사진도 잘 나온다. ㅋㅋㅋ




능내역(폐역)

옛 철교(자전거길)

두물머리는 테이트 코스로다 유명한 곳이가 서울 근교의 유명한 여행지다. 지하철을 타고 다녀올수 있다. 자전거로 갔다 돌아올때 지하철을 타도 된다.





어두어지고 비가 한방울씩 내린다 일기에서는 내리다 그친다고 했기에 큰 걱정은 안한다. 비는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면 되는 것이니 괜찮다.

그런데 비가 걱정스럽게 내리기 시작한다. 집에 어찌가나 ! 싶었다 순간 지하철을 타고 갈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중간역에서 타도 되니 그냥 자전거로 귀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차례 비를 피하고 두번째, 세번째 비를 피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팔당대교 지나 한강에 도착하니 비온 후라 그런지 어둡고 침침하다.




중랑천에서 뻗었다 체력 고갈 상태, 이 자전거로 체력 고발 지점이 난 60~70km인것 같다. 그런데 이걸 왕복했으니 체력의 두배를 자전거로 다녀온 것이다. 한강에서 중랑천을 통해 집으로 가는 거리 20~30km를 기어서 왔다가 결론이다.

중간 중간 몇번을 쉬면서 중랑천을 올라왔는지 모른다. 다시 힘을 내서 중랑천을 올라가고 있다. 잠시 쉬니 조금 움직일 수 있었다.

아침에 출발했는데 해가 지고 있다. 고물 자전거만 아니었어도 벌써 갔다 왔을지도 모른다. 좋은 자전거만 있었어도 하면서 매번 고물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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