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생각

좋은 사람 1편 / 아들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니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디디대장 2022. 8. 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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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에 간 아들이  군 휴가를 나왔다.

 군대 안에서 생활은 어떠냐고 질문하니 아들은 동료들에게 물건도 잘 빌려주는데 이를 이용하는 나쁜 녀석들이 있다며 잘해주면 안 되겠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써 놓고 비 공개한 '좋은 사람에 대한' 아래의 내용을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좋은 사람을 이용만 하려는 사람 때문에 좋은 사람 안 한다 말했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이란 뭘까?

 좋은 사람은 선한 사람, 착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심리적으로는 강인한 사람이며 정신적으로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 좋은 사람 하면 착한 사람이고 손해만 보는 사람으로 바보 취급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은 죽고 남을 구한 영웅이 뉴스에 나오고 높이 평가해도 자기 목숨을 버린 것은 바보라고 생각한다. 자기 목숨을 잃은 것은 큰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이 뉴스를 보는 부모들은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고 아이들을 가르쳤을 것이다.

 

왜곡된 좋은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물며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어도 그 사람 스스로는 자기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마음속에는 착한 사람으로 살려고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순간적으로 욱하는 성격이나 급한 성격으로 잘 조절이 안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의 내 모습은 사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 모습이고 남이 안보는 자리에서 착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자신의 평가도 다른 사람의 평가도 선함과 착함이라는 기준으로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었다 나쁜 사람이었다 하고 왔다 갔다 한다. 더 심한 경우 상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좋은 사람에게는 좋게, 나쁜 사람에게는 나쁘게 대응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정명석 변호사

 얼마 전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의 직장 상사로 정명석 변호사가 나온다. 좋은 직장 상사로 별명이 '오피스 파파'다. 존재할 수 없는 상사라 해서 '유니콘 상사'라고 부른다.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한 말투에 친절한 이 사람은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다. 주인공 자폐 스펙트럼 환자인 우영우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도 아내에게는 좋은 남자가 되지 못했고 이혼까지 한 사람으로 차후에는 아내와의 관계에서도 다시 만나 노력하는 모습으로 드라마는 끝이 났다. 그리고 곧 우리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오죽하면 그런 사람 요즘 없다고 '유니콘 상사'라고 했을까!

착한 사람하는 것도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평가하기

 사람의 관계에서 좋은 사람이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이다. 따라서 상대를 평가할 때 매우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나의 판단이 100%는 아닐 수 있다는 것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린 그런 노력이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주변을 따뜻하게 한다고 믿는다.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이 많아진다 해도 미움받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보았을 때 좋은 사람은 주변에 물어보아도 역시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니 더욱 믿음이 가는 평가 방법이고 자신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이 좋게 평가해도 그 사람을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은 꼭 존재한다. 그러니 평가를 위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착한 것이 좋은 사람의 특징이지 전부가 아니라는걸 분명히 해야한다.

 

[ 좋은 사람 ]

 좋은 사람이란 선하고 착한 사람이며 강인한 사람이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고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냥 선하고 착한 사람으로만 정의하면 착하게 살다 어느 날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 때문에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의 특징에는 심리적으로 강인하고 마음은 건강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 말은 심리적으로 강인하고 자부심이 높고 마음이 건강하여 스트레스를 안 받고 여유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추구하는 방향이 선하고 착함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강하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방법을 모르는 우리들

  우리는 오늘도 좋은 아빠, 좋은 엄마, 좋은 상사, 좋은 선생님, 좋은 이웃, 좋은 자녀 등을 생각하고 착하게 살자한다. 내가 아무리 착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방향이 틀렸다고 외쳐도 말이다. 선하고 착함이 되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높고 내면이 강하며 건강해야 한다고 하지만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내면을 강하게 하는 방법도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좋은 사람 

사람에 따라서 좋은 사람이 되었다 나쁜 사람이 되었다 하거나 상황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는 좋은 사람이겠지만 남이 보기에는 평범한 사람일 것이다. '왜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 해'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거 나도 해 보았는데 별로 안 좋아 그냥 이기적으로 살자 이렇게 하는 게 편하지 왜 신경 쓰면서 살아야 해" 하면 그런 사람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생이 길다 보니 한마디 안 할 수 없다.  기독교의 성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 사람의 행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면, 그의 원수라도 그와 화목하게 하여 주신다." 종교적으로 말하면 신이 도우신다는 말이다. 신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있고 환경이 있다고 할 것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자연 재해라도 오면 시스템은 그냥 바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연약함이라 믿고 의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을 추구하는 것은 남을 위함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

 남에게 착하고 잘하는 사람 되는 거고 나만 손해 보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나를 위한 것이냐면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부모와 배우자, 자녀, 이웃, 직장 동료, 직장 상사,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 등 내가 다 대가를 지불하고 이용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비용은 아주 조금 들어가고 받는 것은 엄청난 남는 장사다.  모든 사람이 이기적이고 받은 만큼만 일한다면 아마도 그런 혜택은 없다. 친절하고 좋은 사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이런 엄청난 결과의 사회를 만들고 안정된 나라를 만들어 온 것이다.  그러니 착한 일을 하고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 때문에 낙심 말고 강인한 정신력과 건강한 마음으로 내 주변과 사회를 밝게 만들어 나가자

 

 오래된 책 2000년 전 쓰여진 어느 책에는 이런 말이 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다음편은 선한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생각중이다. 

연속해서 읽으면 안된다. 많은 부분이 반복이기 때문이다.

https://odydy311.tistory.com/2415

 

좋은 사람 2 / 선한 싸움 이야기

 지난번 이야기는 좋은 사람은 도대체 뭔가? 왜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가? 혹은 거부하는가? 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면 오늘은 싸움이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odydy31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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