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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여행 덕적도 1일차 / 서포리 해변+펜션+먹거리+풍경

디디대장 2021. 8. 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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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섬여행 덕적도 1일차 >

서포리 해변+ 펜션 +먹거리+풍경

 

 오늘 8.15 광복을 이어서 휴가를 냈다. 어디 갈까 고민하다 섬여행 지로 인천의 섬 덕적도로 향했다.

[ 대중교통 이용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
 인천 제물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20분 달려서 인천 연안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는 제물포역에서 23번 타면 30분 소요된다.)
 성인 한 사람 당 편도 25,950원 배값(승산권)을 지불했다. 결국 총 배표값만 10만원정도 들어갔다.
 하지만  토일을 제외하고 하루전에 「가고싶은섬」 앱이나 전화로 왕복 예매하면 반값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인천으로 가는 도중 지하철에서 제주도 비행기 값을 검색해 보니 편도 13,000원 정도 했다. 배가 비행기보다 비싸다. 

 구입 날짜마다 조금씩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주말 할증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덕적도를 다녀온 후 다시 덕적도를 가기위해 무작정 연안여객터미널로 가지 않고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을 시도하니 아래 가격이 나왔다. 총 왕복 39,200원이다. 펜션 숙박비가 절감되는 효과다.

가고 싶은 섬 앱 화면이다

 

http://island.haewoon.co.kr/

 위의 주소에 가서 「가고싶은섬」 홈페이지에 가서 예매를 해도 된다. 스마트폰에 「가고싶은섬」 앱 설치하면 편한게 예약 후 발권을 하지 않고 모바일 승차권으로 승선이 가능하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속훼리로 덕적도 진리항까지 덜덜 덜덜 거리는 디젤 엔진의 배를 한 시간이나 탔다. 그것도 맨 앞 역방향 좌석이었다. 쾌속선의 경우 2층이 소음이 덜하다.
 쾌속선은 납작한 배로 선상 위로 못 올라간다. 실내에만 앉아있어야 하는 배다. 차량을 가지고 갈수 있는 차도선은 1시간 50분 소요고 내가 탄 쾌속선은 1시간 10분 소요된다.

<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

시간표를 잘 보면 쾌속선과 차도선이 구분이 될것이다.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씩 쾌속선과 차도선이 운영된다. 배를 타는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준비해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 갈 때는 신분증 지참을 꼭 해야 한다. 그래야 배를 탈 수 있다. 배에 탑승시 승선권과 신분증을 보여주어야 한다.

 

 

< 덕적도 진리항 >

 이제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지만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고 사람들 따라 쭉 나가면 된다. 아무 짐도 안 가지고 와서 우린 주민인 것 처럼 행동했다. 

 항구에 배가 들어 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여객 터미널에 버스들이 주차해 있다. 한 시간에 1대가 운행되므로 무작정 서포리 해변 가는 걸 탔다. 

 3대의 버스는 각각 다른 곳으로 가고 진리항에 와서 다시 갈아 타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문제는 버스가 시간에 한대가 아니라 배 시간에 맞추어져 있다는거다. 빨간색 시간표는 공휴일 날 시간표다. 택시는 타면 15,000~16,000원이다. 거리로 안가고 정찰제다. 너무 비싸다. 

 덕적도 진리항에 내리면 배 시간에 맞춰 버스들이 기다리고 있다.

 

< 덕적도 서포리 해변 >

 

 서포리 해변에 도착해보니 멀리 바다가 보인다. 뻘이 아니라서 썰물 때이지만 걷기 나쁘지 않다.
 덕적도에서 서포리해변이 해변중 제일 크고 멋진 것 같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텐트를 가져왔다면 며칠 머물다 가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 비치사랑펜션 펜션 1박 >

 위의 사진은 제일 비싼방 침대방이다. 잠만 자고 나왔다. 아무 준비도 없이 맨몸으로 여행을 와서다. 사실 잠만 자고 나오는거라 아까웠다. 주방 용품을 하나도 써 보지 못했다. 

 

 펜션의 가격은 덕적도 전체가 비슷하다. 비수기 7만 원 준성수기 9만 원 성수기 10만 원 정도 하는데 금요일 ~일요일은 더 비싸다.
그리고 덕적도에서는 식당이나 펜션이나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 된다. 섬이니까 하고 이해해야 한다. 아니면 다 불만이라 여행을 망칠 수 있다.
 서포리에는 치킨집도 있고 무인 카페도 있고 편의점은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한다.

  하루의  덕적도 경험은 불친절과 최악의 서비스였다. 보건소 옆의 안심식당에서는 계속 파리를 쫓으면 식사를 해야 했고 치킨집의 치킨에서는 생선 튀긴 냄새가 났고 맛도 최악이었다. 펜션에 대한 불만은 그냥 펜션이 아니라 여인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섬이니까 그런 거야 하면 다 용서된다. 여인숙이 뭐냐 할 거다 아주아주 싼 숙박업소를 옛날에 있었다. 요즘도 있나 모르겠다. 덕적도의 펜션은 민박집이다 생각하면 된다.

다 괜찮다. 석양을 보면 되는 거다.  

 

[ 일몰(석양) ]

 서해안에 왔으니 해가 지는걸 안 볼 수 없다. 서포리 해변 왼쪽에 보면 옛 선착장이 있다. 해변 맨 왼쪽 끝에서 도로로 진입하거나 도로로 나와 걸어가도 된다. 해변에서 약 2km 왕복 4km로 걷기에만 1시간이다. 승용차를 가지고 섬에 들어왔다면 시간 맞춰서 차로 서포리 옛 선착장에 가면 된다.
 우리 뚜벅이 BMW여서 걸어서 도로로 갔다. 해변은 걷기 힘들 것 같아서 저녁 먹고 펜션을 잡고 나서 다녀왔다. 아무 예약도 하지 않은 자유 여행이라 계획이 없다.

 

 

끝.

 

<<<< 추가 >>>>

 /////  3 주후 다시 찾은 덕적도 여행 //////

[ 덕적도 주민 여러분에게 ]

 덕적도 주민들이 특별히 불친절하다는 말이 아니다. 불친절하지 않다 자세히 보면 마음이 느껴진다. 단지 훈련되지 않은 화법에 문제로 어딜가나 참 어색함을 준다. 식당에 들어서면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해야 누가 주인인지 알 수있고 주문도 하고 자리도 잡을 수 있는데  바뻐서 그런지 뭐 대충 한다. 손님이 귀찮은가? 무서운가? 반기지 않는 남의 집에 잘못 들어간 느낌이다.
 얼마 전 어느 유튜버가 덕적도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 되냐고 하니 밖에 써있지 않냐고 해서 당황하고 황당해 한걸 본적이 있다.
물어보지 말고 읽으라는 거다.

그런데 들어온 손님에게 "어서오세요~"라고 바로 인사를 했다면 식사되냐고 물어보았을까? 바로 "뭐가 맛있어요" 했을거다.
식당 주인이 인사를 안하니 자꾸 식사되냐고 물어보았을거고 주인은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밖에 써 붙여놓게 되는거다. 손님이 눈치 보지 않게 "주인이 나요~"라는 표시로 "어서 오세요~"인사를 하면 해결될 문제다.
그 다음에 가격과 맛에 문제에 신경쓰면 된다. 장사 잘하면 인천 가서 장사하지 덕적도에서 장사하나 싶기도 하다.

 

 팬션에서도 모르니 물어보는 것도 불평하는 손님으로 받아 들이는 것 같다.
전자렌지가 계단 아래 하나밖에 없어서 "전자렌지 이거 하나인거요?" 물어보면 " 네 하나예요" 한다. " 불편하시죠! 이거 하나밖에 없어요~" 조금만 더 신경써서 말해주면 되는 일이다.

 1시간에 4,000원 하는 녹슨 고물 자전거 대여를 할 때도 하루 종일 4000원 해야하는데 너무 비싸다. 마침 우리에게 고맙게도 하루종일 4,000원에 빌려주었다.  빌려주면서 동네만 타란다.  기어변속도 안되고 멀리 갈수 없는 자전거 맞다.

 4시간만에 돌려주면서 한대가 기아변속이 안된다 하니 "동네만 타셔야죠!" 한다. 혹시 고장을 모르고 있을까해서 알려준거지 불평한게 아니였지만 머슥해졌다.

 처음부터 자전거 상태가 나쁘고 고장이 있어 동네만 타라고 하던지 오는 말만 잘했다면 그래도 평지에서는 아주 잘 나가서 산 하나 넘고 바갓수로봉(용담)까지 다녀왔다고 말해주었을거다.  기어가 안되고 브레이크가 안 잡히지만 조심만 한다면 언덕길에서도 문제 없었다. 이 자전거 덕분에  바닷 수로봉(용담)은 덕적도1경을 볼수 있었다. 

 말 몇마디 더 친절하게 한다면 주인도 스트레스 안 받고 손님도 좀 불편한 것 다 이해가 될거다. 집 나와 숙소 잡으면 쇼파 없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 불편하게 느껴지는거다.

 

말은 인격이고 힘이다. 모든 품격인 말에서 나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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