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엄마~ 엎드려뻗쳐가 무슨 말이야? 라고 아들이 물었다.
두 손바닥과 발끝으로 몸을 받치고 곧게 뻗쳐 엎드리라는 구령. 또는 그 구령에 따라 행하는 동작이란다 라고 말해주지 않고 그걸 왜 ? 라고 엄마가 말했다.
오늘 생일잔치에 간 엄마는 그 장소에서 어느 아이가 "오늘 성필이가 임시담임 선생님에게 엎드려 뻗쳐해서 울었대요?" 라고 말했단다.
그러니까 이 녀석 집에와서 엄마 엎드려뻗쳐가 뭔말이냐 물으니 담임선생님의 결근으로 임시로 온 선생님이 다른 아이의 말을 듣고 웃겨서 웃다가 여자 아이랑 불러나가서 난생 처음 들어본 엎드려뻗쳐 라는 말에 뭔 말인지 몰라서 그냥 서있다 대개 혼나고 엎드려 뻗쳐 한 모양이다.
생각해 보니 울 아들이 난생 처음 들어 본거다. 여자 아이는 알고 있었을까? 초등학교 2학년 남여 아이가 엎드려 뻗쳐가 뭔말인지 모르고 서 있었을때 선생님은 말을 안 듣는다고 혼내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되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말해주는 선생님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거기 둘 일어나봐~ 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왜 웃고 그래 같이 웃자.. 선생님도 웃어보자 라고 말했다면 분위기 좋게 수업을 이어가거나 잠시 쉬어 갈수 있었을거다.
거기 둘 나와 엎드려 뻗쳐 저학년이니까 봐준다. 고학년은 엎드려뻗쳐한후 맞는다고 위협을 한 모양이다.
가끔 나도 아들에게 오늘 저 선생님 처럼 소리를 지른다. 이녀석 가끔 아빠~ 그게 뭔 말이야 라고 물어 볼때가 있다.
728x90
반응형
'경험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MIF와 IF로 내가 원하는 사람의 값을 더해 오는걸 해 보자 (12) | 2008.11.25 |
---|---|
위드블로그 베타에 참여신청을 했는데 선정되었다는 댓글을 받았어요. (11) | 2008.11.21 |
애견훈련 / 먹기 위해서 기다린다. 기다려 / 말티즈 / 소미 (0) | 2008.11.20 |
네이버 오픈캐스트 로 갑시다. (2) | 2008.11.19 |
나이 많다고 짤린 설문조사 / 기분 진짜 나쁘다. (1) | 2008.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