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야권을 단일화만 하면 무조건 이기는 선거/ 안풍이 지난간 후에

Didy Leader 2011. 9. 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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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풍(안철수교수)이 불기 전만해도 단일화만 하면 야권은 무조건 이긴다는 거였다. 안풍같은 사건만 없으면 말이다. 한나라당은 단일화만 막으면 이긴다. 서울시장도, 대통령 선거도 말이다.

 점점 양당제 국가처럼 되어가는건 왜 일까? 그만큼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도 큰것인것 같다. 정당정치로 가는 것이 좋은 본인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가 볼때 마음에 드는 당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열여준 세상은 위장전입(사기)이나 다운계약서(탈세), 병역비리(뇌물)  정도는 다 하는 짓이니 이런것으로 공직자 자질을 논하는건 상식 이하의 사람이 되는거다. 

 그동안의 고도 성장과정에서 오는 무지에서 온 범죄이니 사실 이해할만 하다. 뭐 규칙은 정하기 나름이니 인정하자는거다. 
 

 아침에 초등학생 아들이 물었다. 아빠 왜 핵을 쓰면 안되는거야? 그건 너무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국제협약으로 쓰지 말자고 한거야.. 총알 하나도 그 성분에 대한 규정이 있어서 살이 썪어 들어가지 않도록 사지를 절단하지 않도록 그 성분을 지키는 규칙이 있을 정도거든.... 다시 말해 죽이고 죽는 전쟁에서도 너무 치사한 무기를 쓰지 말자는거지 그래서 화학전이나 생물무기도 못쓰게 하는거야...

 아빠가 학교다닐때 친구들끼리 싸워도 무기를 들면 주변에 아이들이 그아이를 모두 집단 구타해 버리는게 유행한적이 있었어. 왜냐면 친구끼리 싸우더라도 무기가 될만한 의자나 나무등등을 못 들게 한거지 그걸 들면 정말 심하게 다칠수 있으니까?

 마찬가지로 너무 치사한 국가는 여러나라가 가서 막 같이 공격해 버리잖아 다국적 군이라고 하면서 그걸 악용하는 국가도 있지만 어느정도 질서를 잡기 위해서 공동으로 대처하는거지.

초등학생 아들에게 설명 잘했는지 모르겠다. 


 정치에서도 이 법칙이 통하는지 모르겠다. 단일화 하는데 댓가성이 없어야 한다는게 법이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양보를 할때는 뭘 바라면 안되는거란다. 돈받고 양보하는건 정말 치사한거라는거다. 그럼 곽노현 교육감은 이걸 몰랐을까? 재판은 결과로 말하는것이니 아직은 말할때가 아닌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지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단일화 해서 이긴다면 여당이 정말 정치를 못한거다. 왜냐하면 우린 언제부터인가 정권이 교체되는걸 여권에 대한 심판으로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며칠전 어느 의원이 단일화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했단다. 후보로 심판 받아야 한다는 주장인데 선거가 뭔 재판이나 되는줄 아는것 같다. 인물을 선출하는거지 정당을 심판하는건 아닌데 말이다. 아니 내가 틀린건가 모든 선거는 정당을 심판하는것인가 ? 그렇다면 인물은 그냥 잘생긴 사람을 내보내면 되는거다 그래서 인물이 점점 좋아지는건가?  중년 남자 좀 띵하다.

 더 대단한건 이 의원은 안풍이 불기전에 단일화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했다는거다. 다시 말해 안풍이 없었다 해도 단일화만 막으면 이긴다는 결론을 내린것 같다.  안풍이 우리에게 알려준건 역시 인물이 중요하다는거다.

 그동안 우리가 심판론에 빠져 살았는데 안철수 교수가 나올려고 하는 순간 사람들이 깨달은것은 인물을 중요하다는거다.

 그래서 모두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동안 심판론으로 몇십년을 싸워 왔는데 갑자기 나타난 안풍 때문에 사람들이 미쳤다고 하는 반응을 보이는거다. 

사실 문국현이라는 사람이 나타났을때도 이와 비슷했다. 문풍이라고 하지는 않은것 같지만 그때도 대단했었다.

 이런걸 보면 우리 사회가 인물을 원하는게 확실하다. 단지 우리가 주의해야 할것은 심판론이다. 국민은 재판하는 사람이 아닌거다. 좋은 인물이 나와서 상위 몇%를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모두에게 유익한 정치를 해주기를 바라는거다.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은 투사이거나 심판자가 되어서는 안되는거다. 모두에게 공평할수 있어야 하고 적을 만들지 않고 사회를 융합시켜주는 용광로 같은 인물이 나와주기를 바라면서 이 어설픈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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