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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민 손은 무조건 잡아라

디디대장 2023. 12. 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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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민 손은 무조건 잡아라

 역사의 인물을 통해서 알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선택의 갈림 길에서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우리도 직장 안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정의롭게 살아야 하나 아니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눈감을 것은 눈감고 힘 있는 사람 편에서 승승장구해야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얼마 전의 일이다. 직장에 파벌을 만들고 자기 세력을 키우면서 불의한 짓을 서슴없이 하는 부서장이 사장에게 아부해 가면서 자기 세력을 키우고 반대편을 제거하고 아주 생쇼를 하는데 사장은 그 부서장 편만 드는 것이다.

 

 그러니 그 부서장을 내가 좋아할 수가 없었다. 나쁜 놈을 좋아해서는 안될 일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적으로 삼고 싸울 처지도 아니었다. 그러던 중  나에게 그 부서장이 자기편 하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이젠 나만 손에 넣으면 자기 세상이 된다는 계산에서 인 것 같았다. 나의 위치는 누구의 편을 들면서 있는 자리가 아니었으므로 난 중립이다 했다. 이게 나중에까지 나의 올가미가 될 줄은 몰랐다. 왜냐하면 결국 나쁜 편이 승리해서 착한 사람을 모두 몰아냈기 때문이다.

 

나는 중립이다. 

 역사에서도 알다시피 중립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이 그 지위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내가 중립을 외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중립은 말이 좋아 중립이지 양쪽으로 나누어진 상황에서는 양쪽 다 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우리 편 아니면 다 적인 것이다. 건드릴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중립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느 편에 서야 할까? 

악한 편, 착한 편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 편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불 필요하게 힘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세상에 악한 편, 착한 편을 결정하는 것이 자신이고 내가 정의롭다는 가정하에 판단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정의롭지 않다면 내가 항상 옳은 게 아니라면 내가 나누는 편이 뭔 의미가 있을까 싶다.  따라서 선입견을 가지고 어느 편을 평가하는 습관이 나를 항상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준다는 성경 말씀이 있다. 악한 사람이라도 자기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잘하게 되어 있다. 하물며 필요한 사람까지 안된다 해도 자기편에게는 잘해주는 게 보통 사람들이다. 

 

누군가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잡아라

 누군가 손을 내밀고 손을 잡자고 하면 잡아야 하는 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다. 왜냐하면 적어도 상대방은 내가 필요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의로운 그룹이나 수준이 있는 단체는 "저는 중립입니다" 말하는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적어도 이 사람은 나의 적은 아니겠구나" 하고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의롭지 않은 그룹이나 그렇지 못한 수준인 단체나 조직이라면 중립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바로 적으로 간주해서 제거하려 하기 때문이다. 조직을 쓴 맛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불의 한 자들은 그런 사람들이다. 그러니 피할 수 없다면 손을 잡아야 하는 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인 것이다. 물론 이를 견디어 보겠다고 한다면  비참한 결과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그 손을 잡고 하수인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손을 잡았다 한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필요하게 적을 만들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 내민 손을 잡지 않으므로 해서 제거 대상이 되지는 않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뭔가 바라고 손을 내민 게 아닐 수도 있다. 그냥 우리 편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그런 척하는 방법으로 그 손을 잡으라는 말이다. 저들에게는 당장 급한 게 적이 아니라는 확답이 필요한 것이다.  빨리 적을 구분하고 제거하기에 바쁘기 때문에 그 손을 잡고 나도 너희 편했다고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 거의 100%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한 문제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해서 따지고 하는 게 좋은 일인가 다시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세상을 둥글게 살아가자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불필요한 자기 주장과 표현은 절대 좋은 게 아니다. 

 

딱 정하자 

누군가 '친구 할래' 하면 '그래' 해 주자. 친구 하자고 했다고 큰일 나는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친구 안 해 너 마음이 안 들어' 이렇게 말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지나고 보면 딱 이 수준인 것이다.  친구 하자고 좋지 '그래'하고 추후를 보면 되는 것이다. 나와 잘 맞으면 친한 친구가 될 것이고 아니면 먼 친구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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