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꼴불견 / 내가하면 다 잘할 것 같은 마음

내가 하면 다 잘할 것 같은 마음

  간혹 직장에서 내가 하면 더 잘할 것처럼 잔소리하는 상가를 만나게 된다. 물론 더 잘하라고 하는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채찍질인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환경에 익숙해졌고 처음 왔을 때와 다른 실력임에도 자기가 엄청난 인재인량 그래서 '네 위 직급이잖아'하는 인간을 만난다면 그 인간 매일 욕하는 게 취미가 되어있을 것이다.

나 때는 말이야

지금 내가 부서의 장으로 간혹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내가 다 할 수는 없는 것을 잘 알기에 '나 때는 말이야..., ' 그런 말은 하지 않게 된다. 이젠 그 일은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일이다. 큰 실수가 나지 않게 막거나 사건이 발생하면 빨리 수습하는 게 내 일이다. 그래야 단체로 욕을 안 먹기 때문이다.

칭찬을 받을 나이가 아니다

내가 하면 물론 잘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주면 안 되는 게 조직이다. 오히려 다 해주고 '대단하십니다. 엄청난 실력이십니다.' 이런 말을 듣는 걸 좋아하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그게 다 상가 욕이라는 걸 안다면 말이다.

관리자에게 자기가 받는 칭찬은 아랫사람들에게는 욕먹는 일이다. 아랫사람이 칭찬받도록 하는 게 진짜 상사의 일이다.

같이 일 할 수 없는 사람

오늘 직원 하나가 사표를 던졌다. 대장(신입사장)이 이 친구와 일 못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런 직원이 5년 넘게 일하고 있냐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어렵게 끌고 왔다고 설명을 했지만 1년이 못 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일을 시킬 수가 없을 정도라는 최후 반응이었다.

작은 기업에서는 부서 이동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권고사직밖에 없다. 하지만 이게 또 부당해고라고 노동부 찾아가면 귀찮은 일이라 말하기 힘들지만 할 수없이 내가 먼저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 1개월이 지난 어느 날 자기 월급이 왜 안 올라갔냐고 한다.

그래서 1개월 전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1주일 후 계속된 대형사고를 연속으로 낸 후 사직하겠다는 말을 했다.

젊은 사람의 일과 늙은 사람의 일

 젊은 사람은 적응력이 빨라야 한다 업무에 필요한 지식도 컴퓨터도 빨리 배우고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기 때문에 업무 효율에서는 최고다 또 지치지 않는 체력도 강점이다. 미숙한 부분이 있다면 이런 능력이 전부인 줄 알고 교만해질 때지만 그것도 다 어리고 아직 뭘 몰라서 그러는 교만이니 용서할 수도 있고 큰 인생 수업료를 내고 대가를 치러 가면서 배우게 될 일이니 당장 내가 고쳐줄 필요는 없다. 

 

반대로 늙은 사람의 일은 전체를 보고 멀리 보고 경험을 통해 배운 업무와 사람을 관리하는 일을 잘해야 한다. 내 능력을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랫사람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해서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두세 대는 서로 갈등이 생기게 되어 있다. 목표가 다르니 당연할 것이다. 답답한 상사라고 말하겠지만 나중에 그 답답한 자리에 가게 된다면  그때 가서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전에는 설명해 주어도 모른다. 

 

부정적인 말을 삼가라

그래서 말인데  너무 남 흉보는 일에 집중하는 직장 태도는 결국 자기에게 마이너스다. 왜냐하면 그건 자기 계발이 안되기 때문이다. 나도 흥하고 남도 흥하게 하는 게 기술이다. 나도 망하게 하고 남도 망하게 하는 것은 악한 짓이다. 결국 분위기를 나쁘게 하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간혹 컴퓨터 문제로 직원들을 도와주다 보면 도와주고 있는데 안된다고 자꾸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 사람에게 난 이렇게 말해 준다. '컴퓨터가 들어요!' '컴퓨터가 기분 나빠서 이러는 겁니다.'  어디가 아픈 사람처럼 난 컴퓨터를 대한다. 그리고 몇 번의 실패 후에 정상화를 지키고 미소를 보내고 떠난다. 

 

  불평하는 입에 뭔 복이 오겠는가 투덜 되는 사람에게 인사고과가 좋게 나올 수가 없는 거다. 묵묵히 열심히 성징 하게 일하면 떠들지 않아도 사람들은 모두 다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