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기독교사회책임 이라는 단체 뭐하는곳이냐?

디디대장 2008. 7.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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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화를 받았다. 목사님을 바꿔달란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했다. 촛불집회 반대 서명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 집사인데 그런 서명 받아도 되냐고 따졌다. 교회가 중립을 지켜도 될까 말까인데 이런 서명운동을 해서 되겠냐고 했다.  그러니 말을 돌린다. 

 내 100보 양보해서 공문보내면 보고하고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 내 뜻과는 다르지만 그것도 자유이고 의견을 올리는걸 막는건 내가 할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 그럼 공문을 보내겠단다. 물론 오지 않았다. 거짓말 쟁이

 이 일을 있은후 며칠이 지나 기독교 사회책임이라는 단체가 목사 9101명이 촛불 집회를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 듣고 목사들이 미쳤나 했다. 자기의견을 함부로 말하다니 하고 명단을 보니 더 기가 막혔다. 온누리 하용조, 지구촌 이동원,, 등등 평상시 참으로 좋은 목사님으로 생각하던 분들의 이름까지 포함되어 있는것이다.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국민의 80%가 지지하는 촛불집회를 목사의 20%가 찬성한다는 성명서를 내다니 어의가 없었다. 각 교회에 설문 조사나 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목표는 목사였던것이다.

 그 기막힌 소식을 들은 며칠후 더 기가 막힌 소식이 들렸다 그 설문조사가 엉터리 조사에 낚시질이였다는것이다. 동의 하지 안았는데 명단에 올라간 사람도 있고 요상하게 말한 낚시질에 "그렇죠" 한마디 했다가 명단에 올라간 사람도 있단다.

기독인 맞나 묻고 싶다. 이런 조작을 하고도 얼굴 들고 다닐수 있을까 ? 참 궁금하다. 어떻게 이런 언론 조작을 할수 있을까.

 내가 전화를 받았을때는 성도들 촛불집회 반대서명건이라고 했는데 교인서명이 아니라 담임목사 서명을 그것도 전화로 Yes, No로 답하게 하고 그 명단을 작성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참으로 한심한 인간들이다.  이게 서명인가? 여론 조사인가?  한가지 질문하고 답하고, 조사원마다 질문이 다르고, 답이 다른다니 이런 설문방식이 어디 있을까 참 어의가 없다.

기독교 사회참여 의 대표가 서경석이란다.  아고야 ~ 이런 더 말은 안하겠다. 이런 교회 다니는 성도들이 불쌍할 뿐이다.

 또 양보하자. 참으로 다행이다. 목회자의 20%만이 찬성이라니 물론 대부분은 중립을 지킬것이고 촛불집회 찬성도 한 20%될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기독인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대표가 왜 필요하냔말이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사회 참여는 정권에 함께 하는건 종교를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나 종교인이 정치인과 결탁하여 이득을 보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되는것이다.

 소외받은자, 가난한자, 힘이 없는 자의 편에 서는게 종교인의 자세로 더 맞을것이다. 지금처럼 "한기총"이나 "기독교사회 참여" 처럼 정권을 지지하고 결탁하는건 종교인을 포기한 배부른 돼지의 꿀꿀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종교지도자란 정치꾼이 아니다. 종교는 정권이 힘의논리로 국민들을 탄압하거나 폭력을 행사할때 안식처의 역할을 해왔는데 요즘은 같이 폭력을 행사하고 힘으로 누르려고 한다. 단지 대통령이 장로 출신이라는 이유에서 말이다. 이번 기회에 사회적 기득권을 확보하겠다는 속셈이 눈에 보이다. 그런짓 하려면 목사 그만 해라.

 한국교회는 끝임없이 위정자를 위해 기도했다. 잘하라고 말이다. 어떻게 잘하냐면 가난자에게 잘하고 힘없는 자에게 잘하라고 말이다. 그런데 요즘 요상하게 기도하는 장로님들이 한국 교회 곳곳에서 보인다.

 교회는 중립자이고 상처받는 모든자의 안식처로써 자리를 유지해야 하는것이다. 정권에 결탁되거나 민중앞에 선다면 그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상태가 되는것이다. 정권과 손잡은 종교나 그 지도자는 이미 변질되었거나 타락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타락한놈들이 뭔짓을 못할까. 언론 조작 정도의 거짓말 쯤이야 목적을 위한 필요 요소일뿐일거다. 이놈들은 이미 타락했다고 치고 나머지 분들은 절대 바른 길로 가기를 바랄뿐이다.  

 정권이 잘하도록 민의를 전달하고 옳은길을 제시하는것 뿐아니라 민중의 아픔을 이해하고 돌보는 역할도 포기하면 안되는것이다. 모두 사랑으로 말이다.

이 사랑을 잃어 버리면 기도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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