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가을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인데 자전거도로는 이정표가 거의 없다. 다리 이름을 외워라

Didy Leader 2009. 9. 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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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중랑천이 집 근처라 몇주전 부터 자전거를 탑니다.

처음에는 5km 거리를 왕복했고 그다음은 7km , 15km 20km를 갔다 왔고 어제는 35km를 왕복했어요. 어제 하루 거리만도 83km가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이정표가 너무 없는겁니다. 각 지역 마다 관리하는 구가 달라서 그런지 일관된 표시가 없구요.  중랑천의 경우 서너개 정도 있던것 같아요. 길이 갈라지는곳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그래서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마치 하수구에 갇힌 기분이였어요. 계속 가던지 뒤돌아 갈수밖에 없는 절박함이 느껴지죠 만약 자전거가 고장나면 갇히는겁니다.

 서울숲을 아들과 함께 갔다 온날도 아마 이정표가 있었다면 안갔을겁니다. 가까이 있나 보다 하고 가다보니 서울숲이더라구요. 초등학교3학년 아들과 왕복 40Km를 갔다 온겁니다.  초보가 말입니다. 

 이게 좋은 점이라고 주장하신다면 할말이 없어요. 몇주후에는 여의도까지 갔다 왔어요 이것도 반포교가 목적이였는데 반포교 건너니 여의도라고 이정표가 있더라구요. 몇키로라고는 안써있구요 가까운가 보다 하고 갔죠. 이게 집에서 왕복 60Km 였어요.



 그리고 이정표만 없는게 아니라  공원표시도 없어요. 자전거를 타고 한강이나 중랑천 근처의 공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요 . 물어서 찾아 들어가야 할 정도구요. 편한 길이나 좋은곳은 사고의 위험때문이라고 출입을 금하거나 돌아가게 하는게 보통이더라구요.

 서울숲을 갔을때도 자전거로 올라갈수 있도록 만든 출입구에 출입금지 표시해 놓구요. 13번 출구라는 곳은 서울숲 출구인지 다리위로 올라가는 출구인지 혼란스럽라구요. 그 어둡고 움치한 곳을 통과해서 서울숲으로 들어가라고 해 놓다니 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어제는 하늘공원 가려고 한강변에서 성산대교를 지나서 올라가려고 하니 올라가는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물어 물어 상암경기장으로 올라가서 일반 도로를 달려서 하늘 공원 아래 도착했는데 자전거 못 들어간답니다. 이런...  아마 서울시장이 갔다 왔다면 내일부터 출입시킬겁니다. 행정 편의 주의적 발상으로 사고가 난적이 있답니다. 자전거 사고요. 그래서 안된다는 공익의 말을 들었어요.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자전거는 토끼간입니다. 빼놓고 갈수가 없는거죠.  공익거북이가 간을 내놓으라고 하지만요. 접어서 들고 가는거라면 속일수 있겠지만... 하늘 공원 위에서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해 주면 조금 간을 살짝 빼놓을수 있을지 몰라도 아래에 놓고 올라갔다 오라는건 토끼 입장에서는 죽음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을 토끼로 만드는 규칙은 폐쇄해 주세요. 우린 사람이거든요.


 하여간 길바닥에 이정표나 위치 좀 표시해 주면 안될까요?  자동차길 처럼요. 돈이 없나요? "다리마다 표시해 준것 만도 고맙게 여겨라 이것들아~" 하시는것 같아요. 우린 이것들이 아니거든요. 

 조금만 다녀도 다 알게 되는거 압니다. 초행인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이정표라는것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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