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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0

다음달 부터 지하철에서는 우측보행 한단다. 거 이상하다 난 계속 우측보행했구만..

우측보행 한단다. 거 이상하다 난 계속 우측보행했구만.. 아니 뭘 유난을 떨고 그러나 혼란이 올거라고 40대 중반인 나도 학교 다닐때나 좌측통행 복도에서 한것 같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우측통행을 해 와서 불편하지 않을것 같은데 한쪽은 우측통행이 보행 속도를 증가시킨다고 홍보하고 한쪽은 우측보행이 시골에서는 더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의 문제는 사실 변화를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냐는거다. 변화에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는 사람에게는 이런 문제는 아무 불편함이 없는것이고 변화를 싫어하고 옛것을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불편해서 좌측보행나라를 새로 세우고 싶을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우측보행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가는게 나쁘지 않을것이다. 빨리 적응하는게 중요한거지.. 고집피우는 이로울것이 없는거다. 항상 ..

야야곰 일상 2009.09.11

지하철에서 난 쩍벌남이고 엉큼남이 된다.

먼저 내 자신을 밝히면 난 여자를 별로 .., 아내가 덤비는것도 무서운데 뭔 딴짓을 하겠냐~ 별소리를 다해 봅니다. 지하철 타고 다니는것도 서러운데, 40대 중반 남자라는게 이렇게 못쓸 인간으로 평가 받는다는게 매우 불쾌한 일이랍니다. 하지만 지하철 타고 다니는걸 즐기는 놈은 변태 맞죠. 저처럼 지하철 싫어하지만 타고 다니는 사람은 억울합니다. 복잡한 지하철을 피해서 몇대를 보내고 출퇴근하거나 출발 열차를 타기 위해서 10~15분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다보니 어느사이 인터넷에서는 지하철 꼴불편 중년의 남자가 되어 있어요. 중년 남자들은 다 그렇다는 식으로 글을 읽고 이글을 쓰는겁니다. 일단 체중이 두배다 보니 부담스럽고 내 옆자리에 앉는 분들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고 또 피곤..

야야곰 일상 2009.04.30

의자 하나만 바꿔도 쩍벌남도 좋고, 미니스커트 아가씨도 좋고

서울 지하철 너무 불편합니다. 차갑고 미끄럽고.., 여성들에게는 참 힘든 의자라고 말하는데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여자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이렇게 불편한 의자 겨우 앉았는데 옆자리에 쩍벌남이 앉았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중년의 쩍벌남도 좋아서 벌리고 있는게 아닙니다. 좀 살이 찌면 허벅지가 두꺼워 집니다. 이 두꺼운 허벅지는 미끄러운 지하철 의자에서는 자동으로 양쪽으로 비틀어지면서 옆으로 다리가 벌어 집니다. 의자의 각도가 조금 더 있고 안쪽이 조금 더 푹 들어 갔다면 조금 더 다리를 모아줄겁니다. 만약 의자의 가장자리만 양옆이 조금 올라가고 가운데가 좀 낮게 하구요. 또 높이가 조금만 높았다면 다리가 자동으로 오므라 들게 될겁니다. 이런 지하철 의자를 아래 그림처럼요. 쩍벌남만 좋은게 아닙니다...

야야곰 일상 2009.04.25

퇴근 길 할아버지들의 종교싸움

내 퇴근길은 4호선 당고개행이다. 서울 변두리라는 말입니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서있을 곳도 없었다. 마침 노약자석 쪽에 서 있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이동해서 책을 보려고 하는데 점잖아 보이는 노신사 둘이서 다정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한다. 좋은 옷에 깨끗한 인상 마치 사우나장이라도 둘이 갔다 온 것처럼 말끔하다. 처음에는 원래 아는 사이인 줄 알았다. 소곤소곤 대화를 하더니 그 중간 이야기는 책 읽는 것 때문에 못 들었고 양복 입은 노신사가 "내 교회 잘 안 나가요" 그러는 거다 그 말에 쳐다보았다. 딱 보아도 교회 잘 나가는 노신사였다. 그런데 옆에 할아버지가 교인들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한 말씀대로 안 산다고 이야기를 한다. 조금 불쾌하게 느낀 노신사 표정을 보더니 이 할아버지 노신..

오로지 Church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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