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뭐 해줄것 없이 미리 오늘 외식하자는 아들 아빠가 요즘 몸이 안좋아 쉬고 싶어하는걸 어찌 알았을까? 효자다" 했다. 하지만 자꾸 자기는 어린이날 계획이 다 짜져 있어서 자기도 바쁘다는게 진짜 이유다. 하여간 협상은 결정 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VIPS 라는 음식점에 갔다.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에 대해서 항상 난 불만이다. 뭐랄까 폼맘 내는것 같고 먹을게 없다는데 내생각이다. 하지만 아내와 아들은 여기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난 이 기분 나쁜 배부름이 싫은데 말이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니 '어마 5개월 만에 오셨네요~' 하면서 친절하게 아는척을 한다. 자주 오라는 말인가? 오랜만이여서 반갑다는 말인가? 전 반갑지 않거든요 속으로 말하면서 씩 웃었다. 하여간 너무 비싸다. 제일 싼걸 시킨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