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사람을 보면 화가 날 거다. 입대하고 이젠 제대 5개월 남은 아들에게 요즘 2월에 상병 달고 나서 몸이 힘든 것도 있겠지만 마음이 무거운 것도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군대라는 곳이 사회의 축소판 같은 곳이고 서로 고생하면서도 서로를 돕지 못하고 괴롭히기도 하는 곳이다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이 군대 이야기하는 걸 매우 싫어한다. 요즘은 일과 후 휴대폰을 나누어 주기 때문에 전화가 자유로워서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전화로 통화를 한다. 전에는 엄마가 군대 이야기를 해도 그냥 들어주더니 요즘은 군대 이야기를 듣는 것 조차 싫어한다. 대통령 바뀌고 군대 훈련이 다시 강화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중단되었던 훈련이 다시 시작되면서 편한 이병, 일병 생활을 한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