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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 코로나19 이후 교회를 논하다 ] 주일 예배 안 들여도 아무일이 안 일어나죠?

디디대장 2020. 7. 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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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이후 교회를 논하다 ] 주일 예배 안 들여도 아무일이 안 일어나죠?

 한국교회는 커다란 건물에 넓은 주차장을 추구하면서 대형화되었고 백화점처럼 되었다. 편한 시설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고가의 영상 장비로 방송중계 시스템까지 갖추어 나갔다. 헌금은 온라인으로 가능해졌고 은행은 현금출납기까지 교회에 설치해주며 헌금을 도왔다.

 교회 안에 노인대학과 카페가 생기고 도서관이 생기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려 하였다.

 대형교회의 장점은 단점으로 보이지만 상관없었다. 대형교회는 숨어있기 좋은 교회이기 때문에 내가 일하지 않아도 되고 관심을 안 가져도 잘 돌아가는 교회이니 주일에 예배 참석만으로 부담을 안 가지고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주일 현장 예배를 실시간 서비스 해주니 이젠 출석도 안 해도 되는 교회가 된 것이다. 

  2월 말부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교회는 스스로 철문을 닫았다. 하지만 일부 이단과 교회가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멍청한 짓을 지속하다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 국민은 분노했고 전체 교회는 바보 취급을 당해야 했다.

  일부 교회의 무책임한 신앙으로 전국의 교회의 주일 예배 출석은 급감했다.

 방역을 철저하게 했지만 교인들은 사람 많이 모이는 교회 오기를 두려워했다. 그리고 찬반 싸움으로 목사들은 우왕좌왕했다.

 감염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되었다.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렸으나 교인들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실시간 예배 중계로 집에서 편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데 불편하게 왔다 갔다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전에는 주일예배 빠지면 교회에서 주중에 전화 오고 빠진 이유를 설명해야 했다. 하지만 이젠 당당하게 "영상 예배드렸어요"하면 된다. 사실 이젠 출결로는 전화도 안 한다.

 어찌 보면 이제 비로소 자유로운 크리스천이 된 거다. 목사로부터  해방된 크리스천이 된 거다.

그런데 둘 다 불안해한다. 거리가 생기니 그동안 보지 못하던 걸 보게 된 거다. 사랑인 줄 알았던 게 속박으로 보이고 관심인 줄 알았던 게 집착으로 보였다.

그래서 걱정을 하는 거다.  혹시 헤어지지 않을까?

 기독교는 이기적인 종교다. 아니 모든 종교가 이기적이다. 잘되게 해 달라는 신도 중에는 왕도 있었기에 국가가 주도하는 종교는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기독교를 탄압하던 로마가 기독교를 통치수단으로 만든 것도 황제가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정치에 종교를 이용한 거다.

  현대 교회의 성도들도 복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떤 처세술을 갈고닦는 것보다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것보다도 유리하다는걸 부모로부터 배운 사람이거나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생에서 잘 안 풀리더라도 별 노력 없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믿음만으로 죽어서 천국 가니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앞으로 교회가 어떻게 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다. 하나님 믿는 것이 로또 복권보다 이득인걸 잘 아는 기독인이 자식에게 하나님 믿으라고 가르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사회가 오래간다 해도 반복된다 해도 말이다.

 목사들은 대안으로 건물인 교회가 아닌 가정교회, 현장 교회를 답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을 교회가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건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행사 중심의 교회였다. 교회를 크게 건축할수록, 주차장을 크게 확보할수록, 음향과 영상 시스템을 잘 갖출수록 교회가 성장했었다. 하지만 이젠  전략 수정이 필요해졌다. 모일 수 없다면 흩어진 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제자화에 주력해야하니 교회에 와서 배우라고 할것이다.

 그러니 교회는 센터화 될 것이다. 예배와 기도는 계속되겠지만 대형 집회를 위한 모임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성경으로 돌아갈 것이다. 따라서 성경공부 모임은 강화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임은 소그룹이 아닌 1대 1 양육 프로그램으로 시작될 것이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특별 새벽기도회"나 "부흥회"로 대형 모임과 행사로 상도 주고 기념품도 주던 행사 중심 교회를 회복하고 싶은 대형교회 목사와 장로들이 아직도 있을 거다.

 이런 분들이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교회는 지탄을 받고 이 사회의 변방의 오랑캐 취급을 당할 것이다.

 이 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국민이 걱정하는 교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교회의 자리로 되돌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 다니는 성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가 많아져야 하고 교회를 자랑하던 변질된 복음이 예수를 전하는 복음으로 제자리를 찾아야하는 거다. 

 민족을 이끄는 기독교였던 시절이 있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던 지식인들이 기독인이었던걸 다시 기억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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