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생각

위드 코로나 시대,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감정의 과소비를 조심하자

디디대장 2021. 7.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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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감정의 과소비를 조심하자

 

 통계학적으로 보면 코로나19는 별것이 아니다. 확진된 인원도 그렇고 사망자도 별로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확진자가 될 수 있고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불안감은 상당히 크다. 벌써 1년 반을 코로나 19와 전 세계가 싸워 왔지만 코로나 19 종식 선언은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가능해 보인다. 

 백신으로 막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거다.  백신 접종률을 집단면역이 되는 70%이상으로 높이려는 것은 매년 감염자가 나올 것이고 그때그때 대처하면서 살겠다는 것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이 그 선언을 한 듯 싶다. 규제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보면 백신을 맞을 만큼 맞았고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1년 전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삶이 통제되면서 우울증이 생긴다는 거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가 안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당장 먹고 살 것을 걱정하고 "굶어 죽나 코로나로 죽나" 하면서 하소연을 하고 있다. 

 

  30대 장사를 해 본 입장에서 이건 참 피를 말리는 일이다. 전 재산을 투자한건데 손님을 받을 수 없거나 매출이 미미하다면 정말 큰 일이기 때문이다. 

 

 세계 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는 전 세계 코로나 19 사망자가 400만 명을 넘었다고 비극적 이정표라고 논평했다고 한다.

 400만 명 어머어마한 숫자이지만 전 세계 인구를 약 80억 명이라고 하면 0.05%이다. 

전 세계에서 1만 명 중 5명이 죽은 거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으로 계산했을 때 25,000명이 죽었어야 했는데 현재 2,034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 평균의 1/10 수준이다.

 

  각 국가별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한국이 얼마나 방역을 잘해 오고 있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이게 다 국민성 덕분이고 대부분 그동안 아주 잘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앞으로 잘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대통령 선거로 정치권이  코로나19 방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번 4차 대유행은 산발적인 지역 감명으로 그것도 수도권에 집중된 감염이 하루 1000명이 넘어가고 있지만 선제적인 거리두기를 하기에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선제적으로 미리 방어를 하고 천천히 풀어 주면 좋겠는데 3차 유행때도 느슨한 정책을 써서 계속 감염자 수를 늘리더니 이번에도 이 방법을 쓰고 있다.  경미한 증상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면역력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린 건가 싶기도 하다. 

 

방법이야 어찌되었건 국민들은 불안한 거다. 

실제로 가족 중 한사람이 확진이 되거나 격리 수용되고 격리 치료되는 경우 그 불안감이 아주 클 것이다. 그대로 못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며칠 전 가족과 같은 반려견이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 가족으로 와 주어서 고맙고 편히 잘 가라고 인사를 했지만 문득 그 녀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헤어짐의 슬픔과 못해준 것이 많은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이럴 때 자꾸 슬픈 생각에 빠지면 감정에 빠져서 큰일이 날수도 있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감정의 과소비를 하지 말자" 이다. 

 

"감정의 과소비를 하지 말자"

 감정에 과소비에 빠지지 않는다면 정신적 승리일 거다. 나쁜 생각을 하면 할수록 자책감에서 빠져나오는데 매우 힘들다.

 

 한가지 우울한 뉴스가 전해졌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은퇴를 했고 천문학적인 그의 재산을 보고 그는 천재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말을 들은 사람은 그는 천재였다고 모두 인정했고 의심하지 않았다. 이유는 그가 천재가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재산을 모은 것에 대해서 내가 너무 비참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를 천재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인 거다. 

 

 다시 죽은 강아지 이야기로 가서 "좋은 곳으로 가서 아프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하는 것도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를 천재로 만드는 심리와 같은거다. 이런 말이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고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 위드 코로나 ]

 또하나의 자기 방어적 작전은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높여 놓고 우린 할 일 다 했으니 이젠 국민들이 알아서 잘해라 난 모른다 할 수 있다는 거다.

 

 영국의 총리 보리스 존슨이 코로나 방역 해체 발표에서 보는 일을 대한민국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영국은 하루 2만명이 확진되고 있고 백신 접종 인구는 50.8%이다. 하지만  열흘 뒤인 19일에 영국의 코로나 방역은 해체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또 오랜 경기 침체와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거다. 

 

 코로나 19 방역의 책임이 정부에서 국민으로 이관되는 추세인거다. 정부는 백신 맞추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백신을 안 맞은 국민들 탓을 할 가능성이 높은 거다. 

 

 앞으로 정치권이 어떤 태도를 취하도 국민이 정신 차리고 스스로 가족과 사회를 지켜야 하는 거다. 감정적으로 화를 내고 정부를 비난하는 일은 전혀 현 상황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우린 잘할 수 있을 거다.

 

 며칠 전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그룹에 포함되었다는 뉴스가 전혀졌다.

 

 전세계에서 품위가 있는 유일한 선진국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리를 들어보자.

 

정부를 비난하거나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손가락질 하며 촌스럽게 감정을 낭비하지 말고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가자.

 

우리는 살아남아서 멋진 대한민국 국민임을 더욱 오래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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