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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 혹이 생긴 걸 건강검진하다 발견하는 일이 종종있다.
 내 아내도 9년 전부터 추적해 오던 20mm 이하의 혹이 어느 날 커지고 석회화가 진행 중이라 어제 서울대 병원에서 흉강경 수술로 제거했다.
 혈관 가까이 있었지만 주변 조직까지 절제하지 않고 싹 뽑아냈다고 한다.

( 10년전 발견되었을 때의 혹의 크기다. 20mm였다. 34mm로 갑자기 커졌다.)
* 아래는 2009년의 글이다
http://odydy311.tistory.com/653
 
 흉강경 구멍 세개로 뚫어서하는 수술이지만 전신마취이므로 수술 도중 위급해지면 큰 수술로 변하기도 한다는 말에 겁을 먹기도 했다.
  만약 갈비뼈 사이를 절제했다면 병원 생활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근육이 절단되면 회복 운동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혹만 제거하는것과 주변을 절제하는것 위급한 경우 개흉(갈비뼈 사이를 절제) 이렇게 수술이 3단계로 나누어진다.
 

Nexus 5X

 국내 흉부외과 명의중 몇 안되는 분에게 수술을 받았다.

 개흉을 피하는게 제일 중요하지만 뭐 피할수 없다면 마음 단단히 먹는수 밖에 없다.

Nexus 5X

 병원 생활 3일째다. 수술 하루 전날 입원해서 다음날 수술하고 경과가 좋으면 수술 후 3~4일이면 퇴원이다.

수술 후 진통제 주사로 대화도 가능하고 하루가 지나니 혼자 잘 돌아다닌다.
하지만 폐수술 환자중  1,000명중 4명은 죽는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수술환자 중에는 암환자도 있고 고령도 있는것인지 순수한 양성종양 통계인지 모른다.
 
실비 보험자는 알아둘것이 있다. 6인실 병실 비어 있어도 2~4인실 배정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고려된것이다. 영리의 목적만은 아니니 분노할 필요는 없다.
 
 처음 2인실 배정으로 하루에 10만원의 병실료가 나온다는걸 알았다 하지만 실비보험에서는 50%만 지급해 준다는걸 보험사에 전화해 확인했다.
6~4인실은 100%, 2~3인실은 50% 지급이고 1인승 부터는 0% 지원이다.

 보험마다 다르다고하니 꼭 보험사에 확인해 보고 입원하기 바란다.
그런데 영수증을 받아보니 요상하다 4일동안 2인실에 있었는데 본인부담금이 26만원이다.
의료보험에서 26만원을 부담했다.

 간병인을 요청하려고 하니 하루는 거의 안한다는 말을 들었다 12시간에 5만원은 미끼라고 보면 맞는것 같다. 아침 10시부터 갈 수 있다고 한다.

하여간 우린 포기하고 회사에 연차 처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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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24시간이 지난 후 CTD(흉간관)을 제거했다. 오른쪽 폐를 수술해서 옆 구리 약간 윗쪽에 흉관이 삽입되어 있다.

1일차 : 수술전날 오후에 입원 - 밤 12시부터 금식을 시키고 건강체크를 한다. 수술해도 되는지 체크하는거다. 감기라도 걸리면 수술 못한다.

2일차 : 수술 시간을 기다리고 1시경 수술했다. 흉상경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수술 후 회복은 4시간은 자면 안된다 또 6시간은 금식이다. 23시간을 금식하고 겨우 물을 먹을 수 있었다. 수술 시간이 아침에 잡히면 좀 덜 금식할 수는 있다. 금식이 풀려도 처음에는 물만 그다음 죽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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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직후 부터 운동해야 산다. 폐를 펴는 방법은 걷기, 심호흡, 공불기(폐활량 축정기)뿐이라고 하는데 글쎄다. 열심히 안하면 폐렴와서 죽을 수 있다고 한다. 흉간관을 제거하다 공기가 폐로 들어갔다. 그런데 산소를 공급하니 괜찮다고 한다. 그럼 처음부터 산소 공급을 왜 안해주고 자꾸 운동하라고 했는지 의심 스러워 진다.
걷기를 할때마다. 흉간관에서 피가 나오는것을 보면 이 양을 측정하는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인것 같다.

3일차 : 마취로 쪼그라든 폐가 펴졌는지, 흉간관에거 피와 진물의 양을 줄었는지, 소변은 보았는지, 체온은 정상인지 계속 간호사들이  체크하고 기록한다. 모든 상황이 안정되었다 판단하면 흉간관을 제거한다. 흉간관이 제거되면 마약성 진통제 무통 주사도 제거한다. 퇴원준비가 완료된다.
 그런데 흉간관을 제거하던 의사의 호흡훈련 무성의로 공기가 들어가고 말았다.
갑자기 산소 공급 처방에 내려져 내일 아침까지 산소 공급기를 착용해야한다. 만약 해결못하면 퇴원 못하고 또 하루를 보내야한다.

4일차 오전에 모두 OK상태면 퇴원이다. 어마어마한 수술비를 내면 퇴원이다. 자기부담금이 157만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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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자로 병간호를 해보니 참 힘들다. 하루에 잠을 3~4시간밖에 못잤다. 새벽 5시30분 부터 매일 엑스레이 흉부 사진을 찍고 밤 11시까지 체크를 당하니 잘수가 없는거다.
 

이 글을 쓴지 20일이 지났다. 수술 후 하루반만에 퇴원하고 또 하루반 후에는 인사동도 가고 서울숲도 가고 잘 놀고 다녔다. 퇴원후 독한 진통제 때문에 힘들어서 좀 아픈게 났다고 6일 먹다 안 먹었다.  2주후 수술의사를 만났다 3개월 후에 CT찍어 보자고 한다.
진통제 후유증 때문에 안 먹는다고 안  아프다고 하니 아플거라면 다른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다.
먹고는 있는데 효과가 없다는 한다. 아마도 내 아내는 스스로 진통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잘 나오는 체질인듯하다.

 의사는 아플거라고 하는데 안 아프다라고 하고 새로 처방해준 진통제가 전혀 효과가 없다는것을 보면 뭐 수술 체질인가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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