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하고 9년간 직장을 다니면서 남 놀 때 못 놀고 살았다. 왜냐하면 내 휴무날은 월요일이다. 휴무날 월요일은 남들 다 출근해서 놀사람이 없는 휴무다. 하다 못해 요즘은 같이 사는 아내도 출근하고 없다. 진짜 중년 남자 서럽다. 이런날은 뭐할까 하다 마트에서 가서 페이트도 사서 칠해보고 가구도 옮겨 보고 하다 저녁에 아내에게 혼만 났다.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한다는거다. 젠장,, 내 맘대로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거다. 밥을 하면 왜 그렇게 많이 했냐고 야단 맞고, 세탁기를 돌리면 제대로 건조가 안되어서 다시 빨아야 한다고 투덜거린다. 그래서 안해 하고 설거지도 안하고 세탁기도 안 돌리고 밥도 안하고 그냥 딩굴다 하루를 보내면 하루종일 딩굴었다고 혼난다. 그래서 남자들이 나이들면 쉬는 날 집에 안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