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 앉아있는데 20살 때쯤 짝사랑하던 여인과 똑 닮은 아가씨를 보았다. 그리고 추억에 잠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 참 한심한 젊은 시절 시절을 보냈지" 하고 속으로 혼잣말을 하게 되었다. 20대는 그렇게 어리고 한심 한 건가 싶다. 이제 대학 1학년 아들을 보아도 참 생각이 없고 방법도 모르고 그냥 어려운 일은 피하는 게 좋다는 생각뿐인듯하다. 돌파하려는 생각은 없다. 포기를 잘하는 요즘 것들이라고 하면 틀린 것 같다. 삶은 경험의 충적에서 나오는 지혜로 사는 거니 "요즘 젊은것들은.., " 하고 혀를 찰 필요는 없는 거다. 나도 그때는 참 어리석고 한심한 사람이었다는 걸 잊으면 안 될 것 같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에 만족한 결과는 거의 없고 후회뿐이라면 그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