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연필을 가지고 배를 만들겠다고 해서 보니 아니 세상에 다 쓸수 있는 연필들이다. 우리집이 부자냐 ? 야단치지 않았다. 아내에게 물었다 "이거 왜 안쓰는거야?" 그러니까 쓰기도 그렇고 그냥 모아놓았단다. 작은 연필은 연필깍기에 안 깍기고 불편한것이 사실이지만 어릴적 몽땅연필도 볼펜심지에 꼽아서 써본 나로서는 이해가 잘 안갔다. 10Cm 정도 되는 연필이 69개나 되었다. 가장 작은 연필도 있었는데 제일 작은 연필은 제가 어릴적에 쓰던 것과 같은 크기였던것 같아요. 사실 저희집이 가난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지만 학교에서 몽땅연필을 쓰도록 권장하고 가르쳤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였죠.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어! 그래" 하고 사무실로 가져가기로 했다. 물론 사무실도 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