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화를 받았다. 목사님을 바꿔달란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했다. 촛불집회 반대 서명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 집사인데 그런 서명 받아도 되냐고 따졌다. 교회가 중립을 지켜도 될까 말까인데 이런 서명운동을 해서 되겠냐고 했다. 그러니 말을 돌린다. 내 100보 양보해서 공문보내면 보고하고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 내 뜻과는 다르지만 그것도 자유이고 의견을 올리는걸 막는건 내가 할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 그럼 공문을 보내겠단다. 물론 오지 않았다. 거짓말 쟁이 이 일을 있은후 며칠이 지나 기독교 사회책임이라는 단체가 목사 9101명이 촛불 집회를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 듣고 목사들이 미쳤나 했다. 자기의견을 함부로 말하다니 하고 명단을 보니 더 기가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