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Office

아줌마 직원이 자기를 빨리 퇴근시키란다. 명령을 한다.

디디대장 2022. 4. 22. 13:47
반응형

서울에 눈이 많이 왔다. 아줌마 직원이 자기를 빨리 퇴근시키란다. 명령을 한다.

직장은 돈 받고 근무 시간을 지키면서 일하는 곳이다. 요즘처럼 특히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못하게 법으로 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표 내고 일찍 퇴근하라고 했다.

 강수에는 강수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다. 원칙과 말이 안 통하는 사람에게 일반 화법은 소용이 없다.

 막말에는 막말로 대응한 거다. 점잖게 말할 수밖에 없는 관리자에게는 항상 무례한 직원이 이기기 때문이다.

조용히 와서 말하거나 카톡으로 말하면 얼마든지 OK 했을 거다. 난 그래도 너그러운 부서장이니 말이다. 

 월급은 그대로 주고 아니 작년보다 올려 주었다. 그리고 코로나로 10시 출근 4시 퇴근시켜 주는데 눈 좀 왔다고 자기 빨리 가야 한다고 몇 분 먼저 가겠다고 난리를 치는 거다.

 이곳은 이런 게 통한다. 왜 이 모양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니 알지만 말 못 한다. 

 이 아줌마 직원은 "사표"라는 단어에 기분이 상했나 보다. 지가 먼저 내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은 생각도 안 한다. 지가 뭔데 부서장에게 명령을 하는지 참 기가 막히다. 

 한방 먹은 여직원은 혼자서 중얼거린다. 농담을 어떻게 저렇게 말하냐는 거다. 여기서 농담은 사표 내고 가라고 한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내 못 들은 척 안 하고 "난 농담을 그렇게 한다"라고 말해 주었다. 

 이렇게 해서 못된 직원과 더 못된 부서장의 대화는 끝났다. 

여러분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가?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