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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직원을 뽑고 한 달 관찰 일기

디디대장 2023. 4. 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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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직원을 뽑고 한 달 관찰 일기

시원 시원한 직원

 새로운 직원을 뽑았다. 나이가 많아서 망설여 졌지만 그래도 경력도 충분하고 업무 능력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다들 사람 잘 뽑았다고 말해주었다. 뭐 내가 뽑았나 급하게 뽑은 것이고 오겠다는 사람이 없다가 오겠다고 해서 그냥 뽑은 것이다. 물론 채용에 전권이 나에게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결과에 대해서는 내 책임인 것은 맞지만 적은 월급에 유능한 직원을 뽑는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난척 직원 

 업무적으로야 경력이 충분하니 일을 못할 것은 없어 보이는데 조금 너무 잘난척이다. 너무 막 나간다 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뭐 그게 장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의 분위기를 바뀔 절호의 기회일수 도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일단 잔소리를 안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경력자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것은 너무 위축되게 만들어 자기 실력을 발휘 할수 없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리정돈

 오자마자 물건을 재 배치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어디 무슨 물건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전혀 정리정돈을 안한 전임 직원때문이기도 했다.

 물건의 위치가 바뀌어서 기존 직원이 좀 당황 스럽기는 하지만 정리정돈을 매번 잘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직원이 빨리 파악하면 되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신중하지 못하고 기존 직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다. 자기 맘대로 뭔가 하려는 시도인걸 느끼고 있었지만 지켜 보기로 했다. 버릴 것은 버려야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하니 팀장인 나는 이를 잘 이용해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 시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농담을 즐기는 직원

 새로 들어온 직원이 농담이 심하다. 나도 젊은날 농담이 심한 사람이였다. 그런데 이게 젊잖은 자리에서는 절대 쓰면 안되는게 농담이라는걸 30대에 알게 되었고 이후로는 농담은 절대 하지 않는다. 

 농담은 잘 쓰면 분위기를 띄어 주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실수가 많고 분위기를 다운 시킬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말을 잘못해 놓고 "농담입니다" 하고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인 것이다. 말 실수가 많아지면 결국 신중한 사람일 수 없고 가벼운 사람밖에 안 되기 때문이고 불필요한 말을 자주 한다는 것은 사무직에서는 별로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출 행동 

  퇴근시간이 다가왔고 전날 초과근무를 한 직원이 조금 일찍 들어가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도 퇴근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뭐지 이건 " 속으로 생각하면서 자리 지키라고 했다. 하지만 "예이~ 뭐 나 갑니다" 하고 퇴근해 버렸다.  이런다고  소리 칠수는 없는 일이라 한마디 다시 했다.  "자리 지키세요" 하고 말았다. 하지만 무시하고 퇴근했다. 겨우 15분 일찍 가겠다고 한 행동이다.  한달도 안된 직원의 이런 행동은 미쳤거나 아니면 다닐 생각이 없다는 행동으로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잠깐 보자고하고 다음날  야단을 쳐야 하나!, 아니면 막 소리 지르면서 화를 내야 하나!, 

퇴근 후 아내에게 말하니 아직 수습이지 당장 짤라 버려야 한다고 한다. 한달도 안된 직원이 이런 행동은 볼것도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 생각도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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