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교회 성장 크기의 차이인가 방법의 차이인가?

디디대장 2007. 11. 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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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지 않는 교회의 특징은 뭘까..

교회가 멀다 보니 여기저기 교회를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1부 :[주보 하나를 보다도 알 수 있다.]

 교회 안을 자세히 들어다 볼 수는 없고 주일에 보면 큰 교회는 주보도 안 접어 준다. 당연하다 사람이 많으니 그 많은 주보를 언제 접어서 주겠는가 싶다. 주보를 정성껏 접어서 가지고 들어간다 정확하게 접게 된다. 그리고 소중해진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주보에 뭔가 자꾸 끼워준다. 뭔가 끼워주기 위해 주보도 접어 준다. 어떤 교회는 주보 말고 주보보 조지까지 만들어서 나눠주고 심한 교회는 아주 주마다 책을 발간한다.

 왜 이런 현상이 있을까 분석해 보면... 단순히 사람이 많아서 뭔가 주보에 못 끼워주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주보에 뭘 끼워줄 이유가 없게 모든 행정력이 발휘되고 기획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주보 외에 뭔가 끼워 준다는 건 그만큼 뭔가 홍보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다.

 예배가 중심인 교회에 뭔 홍보할게 그리 많을까 좀 이상하지 않은가. 새 신자가 많이 오지 않으니 남은 사람들끼리 자꾸 단합하고 싶은가 보다 새신자 많이 오면 뭐 모이는데 그리 힘들지 않은 교회가 된다. 그러니 홍보할 것이 없는 것이다.

 홍보 안 해도 몇백 명 몇천 명 모이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하지 않는 교회는 뭘 해도 별 홍보를 다하고 이벤트와 선물 공세를 해도 100명 아니 50명 모이기가 힘들다.

 성장하는 교회는 모임에 안 오면 손해 보는 것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그럼 프로그램으로 큰 것일까 아니다. 사람이 모이다 보면 재주꾼이 한두 명이 있는 것이다. 100명당 1명 정도의 재주꾼이 있으니 뭔가 해도 잘한다. 그 재주꾼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얼마나 잘하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결과만 보면 프로그램이 좋아서 인 듯 보이는 것이다. 아니다 인재가 머물 수 있는 100명 단위의 모임이 많은 것이다.

 주보에 대한 결론 내립니다. 주보 접어 주는 게 뭐 당연하지 하는 교회분들의 교회는 수동적인 교인들이 많아져서. 어린아이 같은 교인이 많아지고 밥하나 먹어도 밥 떠서 입가에 가져다줘야 하는 어리 광교인이 많으면 뭘 해도 힘듭니다. 그만큼 보모가 많아야 하니까요.

 따라서 초기에 불평을 하더라도 주보도 접어 주지 마세요. 그 주보 접어줄 시간에 딴 일을 하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됩니다.그 주보에 뭘 끼워주지 마세요.

 뭔가 끼워줄 종이를 낭비할 돈으로 더 큰 효과가 있는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일을 진행하면 뭔가 자꾸 만들어서 끼워주고 싶은 겁니다.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럼 성장할 것 같지만 아닌 겁니다.

증거가 뭐냐고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 봤잖아

요 그래도 모르겠습니까...

 


 

 오히려 처음부터 성장과는 연결시키지도 않았을 겁니다. 능동적이니, 성장하는 교인이니 이런 것도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그냥 필요하니까 끼워준 것 일 겁니다. 맞죠?

 따라서 능동적인 교인을 만드는 건 의외로 간단합니다. 주보를 접어 주지 마세요. 한 단계 더 나가서 주보를 나눠주지도 마세요. 여기가 뭔 장애인 교회인가요. 안내위원은 인사만 합니다. 멋지게...

 뭐 팔러 나온 사람처럼 광고지 나눠주지 않으면 됩니다. 집에 억지로 뭔가 보내온 광고지 보면 짜증스럽지 않습니까. 주보도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안내위원은 인사만 하시면 됩니다. 주보가 없어서 불편하면 다음 주에는 스스로 찾을 겁니다. 그때는 수신호를 주보가 있는 곳을 가리키기만 하면 됩니다. 가져간 건 소중하게 여기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점점 확대되면 뭔든지 알아서 철든 아이처럼 척척 잘해 냅니다.

 새 신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지 마세요. 불평하지 않고 주보를 스스로 가져가면 예배에 스스로 온 것과 마찬가지로 준비하는 예배가 될 겁니다.

 출석 체크하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억지로 매번 전화걸 시간에 다른 연구를 하세요. 왜 안 나오나 연구하시고 분석하시고 개선을 해야죠. 현상만 보지 말고 원인을 찾는 분석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지도자인 겁니다. 그래야 제 직인 겁니다. 그래야 헌신자인 겁니다.

 제가 아는 한 교회는 일 년에 1000만 원을 주보보 조지 만들어 나누어주는데 돈을 씁니다. 그 돈이면 일 년도 아니고 매년 예배당 방송시스템을 교체할 돈이랍니다. 그런데 그 돈을 종이 인쇄하는데 써 버립니다. 방송장비는 엉망이라 삐삐 소리 내고 소리 높았다 작았다 하는데 말입니다.

 교회 제직 여러분 혹시 제직회에서 홍보위원회가 다 있죠. 없는 곳은 너무 작은 교회 일 겁니다.  하지만 뭔가 인쇄하는 일을 하는 부서가 있을 겁니다. 그쪽 예산이 비대해지고 있다면 교회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증거랍니다. 홍보위원회의 예산이 줄고 있다면 그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홍보하는데 쓸 돈이 없어야죠. 한가하니 홍보한다고 이래저래 돈을 낭비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홍보위원회 예산이 늘면 성장하는 것 같죠. 그게 함정입니다. 각 교회 장로님들 홍보위원 담당하시게 되면 무조건 홍보비 줄이세요. 그래야 하나님에게 잘했다 칭찬받으실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 홍보하는 건가요? 뭘 홍보하는건가요?

 홍보 안 해도 될 교회 만드세요. 인쇄물에 의존하지 말고요.그럼 여러분이 다니는 교회는 멋진 교회입니다.

 어떻게 그런 교회 만드냐고요~ 내 그럴 줄 알았습니다. 주보에 뭐 끼워주지 마세요, 주보도 나눠주지 마세요. 처음에는 반발할 겁니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진행하세요. 그럼 교회가 성장할 겁니다.

2부: [새 신자 프로그램을 보아도 안다]

 또 하나 성장 못하는 교회는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겁니다. 따라서 새 신자가 오면 길고 지루한 단계의 성경공부를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교인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타교회에서 온 사람이건 처음 믿음을 가진 사람이건 차별 없이 모두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오류를 범합니다. 따라서 이미 훈련된 좋은 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어설픈 위치에 놓아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성경에 말대로 타교인이었던 사람을 인정하고 그 리더십과 능력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일꾼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준비된 사람을 발굴해 쓰는 것이다.

 이걸 거꾸로 하는 교회는 아마도 훈련으로 모든 게 다 될 거라고 믿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 후 10년 후에는 "아니구나" 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는 이미 늦은 게 됩니다. 당신이 그걸 깨닫는 동안 교회는 멈춰있었다면 그걸 어찌하려고 그럽니까..

 따라서 새 신자 프로그램은 짧고 신속하게 타교회 출신의 사람은 구분해서 그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들이 오자마다 전도하고 성경공부 리더 하면 왜 안된다고 생각합니까.. 기존 교인이 삐져서요 그 삐진 사람 달러려고 몇 명이 몇 년을 노력해야 하니 발전할 수 없는 겁니다. 인생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요. 그러니 성장 못한 교인들, 철 안 든 교인들이 많으면 그래서 뭘 해도 힘든 겁니다.

 그러니 새 신자 프로그램으로 처음부터 뭔가 다시 하려고 하지 말구요. 타교회에서 이사온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철저한 새신자 분석을 하는게 100번 낫습니다.

3부: [청년부를 보면 됩니다]

 청년은 교회의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청년부 숫자에 0 하나 더 붙이면 전체 교인 숫자랍니다. 청년부에 새신자 없거나 와도 적응 못한다면... 또 모여도 힘도 없고, 저녁밥까지 해 먹고 있다면... 먹년부죠.  청년부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밥해먹을 시간이 어디 있다고 밥을 해 먹습니까.. 그 시간에 딴일을 해야죠. 숫자가 늘어나면 그 밥해먹고 치우는 일은 누가 담당합니까. 그 비용과 그 시간은 어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준비된 자가 쓰인다고 하잖아요 준비된 모임이 쓰임을 받습니다. 밥 먹는 게 준비라고 생각한다면 희망이 안 보입니다.

 몸을 가볍게 하듯 프로그램을 단순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00명도 안되면서 해외 선교 나가면서 시간과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면 정신 차려야 합니다. 일단 100명 만들고 뭔가 해야 합니다. 과감하게 성경공부도 100명 될 때까지 중단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생각하세요 하나님이 뭘 원하시는가 하고요.

 하나님께 말하세요. '하나님~ 100명 안되면 성경공부도 안 하고 금요기도회도 안 할 겁니다."  이쁘지 않겠습니까. 떼쓰는 게.. 성장하고 싶다는 표현이니까요.

 아니면 한 1년 심하게 놀아 보세요. 3개월이면 더 놀 것도 없을 겁니다. 그럼 몸이 근질근질할 겁니다.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고 답답할 겁니다. 전혀 안 그렇다면 청년이 아닐 겁니다. 이건 제가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 성경공부하세요. 100명 안되면 먹지도 않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청년 아닌가요?

 제가 아는 교회는 금요일마다 청년부가 따로 기도회를 합니다. 몇 년을 했을까요? 뭘 기도하는 걸까요? 아주 환장하겠습니다. 왜 따로 할까요? 궁금해 죽겠습니다. 이런 청년부 금요기도회 금지시켜야 합니다.

 밤늦게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토요일을 알차게 보낼 수 없으니 또 시간 낭비만 하게 될 겁니다. 제발 100명도 안되면 가만히 있으세요. 해외여행인지 선교인지 구분도 안되는 것도 그만 하세요. 국내 선교나 하던가 전도나 하세요. 몇십 명 모여서 뭐하겠다고 그러고 있는 게 창피하지도 않은가 봅니다.

[끝내는 말]

 오늘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고 하실 겁니다. 글마다 다 이상하다는 분도 있을 겁니다.

 아니 주보를 왜 나눠주지 말라고 하고 뭘 끼워주지 말라고 하고 아니 왜 다른 곳에서 잘하고 있는 새 신자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는데 왜 단순화시키고 준비된 사람 찾아서 쓰라고 하는 건지 청년부는 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건지 성경공부도, 금요기도회도, 해외 선교도 다 그만하고 하니 미친 사람 같을 겁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그전부터 쭉 해오던 일인데 하실 겁니다.

 그럼 이렇게 물어보겠습니다. 한 번도 방법을 바꾸려는 시도를 왜 안 하고 남들 하니까 따라 하고 있냐고요. 멈추어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 그동안 잘해오지 않았잖아요 그럼 미쳤다고 생각하고 한번 생각하시고 바꾸려고 시도해 보세요.

 하나님이 이런 방법까지 왜 성경에 안 써 놓으셨을까요 그건 우리의 자유의지를 사용하라고 하시는 것일 겁니다. 진리에 문제가 아니잖아요. 방법의 문제라면 변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서 삐리리 집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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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교회에서 청년부에서 밥해먹는 걸 중단했다합니다.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아니 왜 밥해 먹는걸 중단한 게 감동적이냐고요 밥해먹을 시간에 모이다 보니 청년부가 성장할 수 없는 겁니다. 배고파서 못 모이겠다고 하고 좋은 시간을 잡아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밥해먹지 말라고 한 겁니다. 물론 그 해 먹고 치우는 수고를 만드는 것도 성장에 저해 요소중 하나입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구하고 찾으라는 겁니다. 소망하고 두두리라는 겁니다.  그럼 많이 모여서 뭐하냐고요. 그걸 지금 다 말하면 뭔 재미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럼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제가 그 교회 청년부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뭘 믿고 맡기냐고요. 적어도 전 성장하는 청년부에 10년도 넘게 있었고 그 교회가 성장하는 걸 본 목격자라니까요

+ 오늘(2009.2.15) 청년부 회장이 교회에서 새신자 오면 뭔 선물 주냐고 물어 봅니다. 몰라요.. 왜요? 라고 물어 보니 청년부는 새신자공부 끝나면 성경책 준답니다. 성경책이 비싸거든요. 몇만원합니다. 그럼 50명 나오는 청년부 재정으로 그게 감당이 되냐고 물어 보니 안된답니다. 당연하죠. 아니 뭔 선물을 주냐고 그냥 돈을 주라고 했어요. 바라지않던 효과가 똑 같이 나타날거니까요.

  돈을 주는 교회랑 뭐가 다르냐구요. 성장 안하려고 작정했냐고 뭐라고 했어요. 새신자 오면 임원들이 즐겁겠냐고 물어 보았어요. 인쇄물도 나눠주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뭔 날벼락인지 모르겠어요.

  새신자에게 선물 주는 교회 많죠. 성도들이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봉사에 대한 보상으로 선물 주는 교회 말입니다. 교사에게는 도서상품권 주구요 연말이면 회식하구요.

  이런것 처음에 교인들이 바라고 교회 나왔을까요? 봉사했을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그런걸 바라지도 않았는데 선물을 주면 나중에는 "뭐 안주나" 로 변합니다. 그런데 "또 왜 안주냐로" 변하면 이젠 도저히 성장할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대접 받으려는 교인들로 가득한데 새신자들을 섬기겠어요. 물직을 주지 말고 마음을 주세요. 섬김을 주세요. 서로 섬김이 있는 교회는 아름다울수 밖에 없답니다. 서로 대접 받으려 하는 모임은 쪼그라 질수 밖에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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