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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있는 자전거를 서울의 숲에 가서 타보더니 그날 이후 자기 자전거는 너무 나쁘다는 거다. 높은 곳도 올라가기 어렵고 아이들이 놀림받을 것 같은 자전거라는 거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요구에 아빠의 마음은 흔들렸다. 돈이 문제냐 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아빠의 마음이다.
어제는 퇴근길에 이마트에서 만나자고 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 이마트에 가보니 자전거 파는 아저씨는 집에가고 없었다. 17만 원이나 하는 자전거.. 사실 아빠에게는 어마어마한 돈이지만 아들의 눈은 반짝였다. 파는 아저씨는 집에 가서 없었지만 자전거는 그 자리에 있어서 맘 놓고 구경을 했다. 카드로 확 일을 저지를 뻔한걸 몇 번 참았다. 아니 그럴 수 없었다. 아저씨가 없으니까.., 휴 다행.,,
그리고 오늘 토요일 다시 집 근처 3천리자전거에 가서 한번 구경만 하기로 했다.
가기 전 아들에게 추억이 되게 동영상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런 기록이 남기는 건 아이가 다큰 후 아빠는 아들을 사랑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다.
두 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4달 만에 기아가 있는 자전거가 필요하다는 아이다.
※ 아래 더보기는 전에 쓴 글을 연결한것입니다.
( http://odydy311.tistory.com/198 )
+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가 확 카드로 일을 저지르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에도 인내심을 발휘한 거다. 사실 아까 삼천리 가게에서 네가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면 아마 아빠는 카드를 사용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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