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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10

부부싸움과 설거지 기계(식기 세척기를 사야 하는 이유)

직장 동료 한 사람이 출장을 다녀왔는데 3일 동안 설거지를 안 한 아내 때문에 이혼해야겠다고 떠든다. 맞벌이가 흔한 요즘 시대에 부부싸움의 대부분은 돈 문제가 아니라 가사 노동인 것 같다. 오래 산 부부도 척하면 척이라는 고수들이지만 그래도 먹고 남은 설거지, 어느 날 갑자기 둘 다 귀찮고 짜증이 나 서로를 쳐다볼 수 있는 일이다. 어린아이처럼 찡찡 거리는 그 사람에게 "이혼해 어찌 그러고 살아~"하고 장난을 쳤다. 사실 충분이 공감이 가는 일이다. 우리 집은 다행히 10년 전쯤 장만한 식기세척기가 있다. 5분이면 할 설거지 1시간 걸리는 식기 세척기 누가 쓰나 싶겠지만 가끔 모두가 설거지하고 싶지 않은 날, 식기세척기는 효자 노릇한다. 그 비싼걸 왜 사냐고 할 것이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가정 필..

야야곰 일상 2019.09.23

말티즈 강아지 소미와 아들 전쟁

어제 시켜 먹은 양념 치킨을 아들은 아침을 위해 몇 조각 항상 남겨 놓았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저렇게 먹는다. 문제는 아들이 강아지 소미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하는 것을 넘어서 놀린다는 거다. 줄 것처럼 말도 걸고 줄듯 내밀어 보이기도 하고 결국 그러다 한 조각 빼앗기는 일도 벌어지기도 한다 아들은 이것이 서열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하지만 서열이 아래라 해도 자꾸 놀리고 열 받게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설명을 해주어도 아들은 모르는 것 같다. 아시는 분은 다 알겠지만 강아지들은 소심한 복수를 꼭 한다. 권위와 서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 받게 해서는 안된다 다 먹고 꼭 조금이라도 남겨 주어서 은덕을 내려야 주인이 진짜 좋다고 항상 땡큐 땡큐 하는 거다. 결국 강아지 소미는 아침에 치킨 한조각도..

야야곰 경험 2011.08.12

자전거 주차 문제로 옆집 할머니와 싸우다 결국 4대1 말싸움으로

일요일 오후 갑자기 사나운 초인종 소리가 울렸어요. 초인종 소리에 "나 화났다 짜증이다"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아내가 나가 보았죠. 자전거 주차 문제로 저희 집을 통과해야 하는 옆집 할머니였어요. 당연히 복도식 아파트죠. 복도식 아파트에 살면서 지난주에는 자전거 도둑이 나타나서 도난당할 뻔해서 글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자전거 주차 문제입니다. 2010/06/04 - 복도식 아파트에 새벽2시 자전거 도둑이 나타났다. /기둥에 안 묶어논 자전거는 내 자전거가 아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집 뒤로 두집이 있어요 두집다 자전거가 있구요. 그런데 저희는 저 집들 앞을 통과할 일이 없지만 저 두집은 꼭 저희집 앞을 지나가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 저희는 가해자 저 두집은 피해자인거죠. 초인종 이야기로 ..

야야곰 일상 2010.06.14

10년차 부부싸움/ 돈 어디다 다 쓴거야? 난 몰라

돈 어디다 다 쓴 거야? 하면 모른단다. 아내가 항상 이런 식이다. 하지만 돈 못 벌어다 주는 입장에서 사실 큰소리 칠 입장도 아니다. 쥐꼬리만큼의 반도 안되니 말이다. 요즘 쥐꼬리는 길더라... 현명하고 알뜰한 아내를 기대해 보지만 아내는 돈 잘 벌어다 주는 남편을 기대하니 이 싸움은 해 봐야 손해다 결국 건강 보험료 몇달치가 밀려서 40만원이 없다고 나보고 해결하라는 말에 그냥 얼마전 아내가 안 쓰겠다고 스스로 목돈넣은 통장을 넘겨주었는데 다시 주어 버렸다. 알아서 하라고 말이다. 버는돈을 몽땅 아내가 관리하는데 왜 날 은행창구인것 처럼 매번 돈을 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나야 블로그와 사이트 수입이 전부인데 말이다. 그것도 용돈도 안되는 돈인데 말이다. 이 별것 아닌 돈을 착실히 모아놓고 있다는걸 ..

야야곰 경험 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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