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특성상 서열 위인 가족을 바로 쳐다본다는건 도전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십번을 찍어도 정면 사진을 찌기는 쉽지 않다 먼거리라면 가능하겠지만 망원렌즈가 없다면 그것도 어려운 일이다. 또 카메라에서 나오는 거리 측정 불빛이 강아지로 하여금 고개를 돌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리 맞출때 고개를 돌리고 있던 소미장군이 다시 날 쳐다보기 위해서 고개를 정면으로 하는 순간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촛점이 또 안 맞았다. 다시 찍어야 하나? 우리 소미는 이제 7개월된 강아지다. 정말 많이 컸다. 그사이 두배나 커진것 같다. 다리도 길어졌고 몸매도 늘씬해 졌다. 이제 청소년기 같다. 조금 신경질 적인 장난도 치고 벽지도 이빨로 찢어 놓았다. 심술을 부리지 않게 잘하는 일에 꾸준히 칭찬해야 겠다. *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