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2 아들과 함께 겨울 북한산 정상에 갈 계획을 짜면서 어떻게 아들의 허락을 받아야하나 고민이였다. 아들이 거절할수 없는 제안이 필요했고 난 그만큼 등산을 통해 아들에게 인생을 가르치고 싶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은 835.6m이고 탐방지원센터에서 2km이다.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도선사까지 도로가 있고 차가 다니지만 대중교통은 약2km아래까지만 온다. 결국 도선사 신도가 아니라면 2km는 경사가 있는 아스팔트길을 걷고 본격적인 등산은 그 이후부터 가능하다. 등산코스는 탐방지원센터에서 하루재를 넘어 인수봉 왼쪽 계곡길을 따라 백운산장을 지나 백운봉 암문앞에서 오른쪽 경사로로 정상에 올라가는 코스로 정했고 몇주전부터 매주 혼자 오르면서 길을 익히고 아들에게 제안을 시작했다. 첫번째는 거절할걸 알면서 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