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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같이 산지 5년이나 되었다. 세월 빠르다더니... 이녀석 나이가 들더니 조금 교활해졌다. 순수함이 좀 없어진게 분명한데 아닌척 한다.
작년만 해도 냉장고 문만 열어도 언제라도 벌떡 일어나서 냉장고 앞에 앉아서 기다리더니 뭘 줄까 하고 말이다.
요즘은 내장고 문 열어도 지켜본다. 뭘 꺼내는지 확인하고 자기가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판단하고 꺼내는 사람이 줄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생각이 많아진거다.
외출할때도 귀찮다고 줄을 자기가 물고 가려고 한다. 줄을 잡지 말고 그냥 놓으라는거다. 자기가 다 안다는거다.
엄마는 가야 슈퍼갈거라는걸 아는거다. 슈퍼에 도착하면 지정적에 딱 앉아서 조용히 기다린다. 맛있는걸 사오기를 기다리는거다.
슈퍼 아줌마는 우리 동네 명견 왔네 한다. 묶어놓지 않아도 알아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어제밤이 이 녀석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하루종일 졸린게 이녀석 때문이다.
원래 강아지를 자기 집에서 따로 자는데 겁이 많은 이녀석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니 내가 자고 있는 쇼파로 올라왔다. 그래서 같이 자게 되었는데 이녀석 혹시 내가 압사 시킬까 신경쓰다보니 잠을 깊이 자지 못한거다. 물론 새끼강아지도 아니니 압사당할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 힘들게 할까 신경쓴거다.
녀석 자기도 힘들었을건데 새벽까지 함께 잔것 같다. 자다보니 다리 밑에 있던 녀석이 없어졌다 아마도 내 다리에 한대 맞은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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