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아침 식사까지 먹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 싶습니다. 요즘 아내들은 아침 차려주는거 모르잖아요. 제대로된 아침밥을 먹는다는게 뭔 원시인 같은 느낌까지 들정도입니다.
어느날 배가고파서 처음 고추장에 참기름 넣어서 비벼먹고 간것이 저 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이젠 아내가 이렇게 아침밥을 차려 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 아침 식사도 이젠 저랑 같아졌어요.
빵에 쨈 발라 먹는것도 사치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먹고 가면 든든하다는게 문제죠. 맞도 제법 괜찮습니다.
사실 고추장 보다는 쌈짱 파는것에 참기름 약간 넣고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제가 가끔 그렇게 아침밥을 먹고 있으면 키우는 우리집 강아지가 자기도 달라고 빤히 쳐다 봅니다. 몇번 주었더니 이녀석이 그 맛을 알아 버린거죠.
쌈짱은 조금 짠 느낌이 있고 더 고소하고 맛이 좋답니다. 처음에는 아내가 집에서 살림하면서 아침 밥도 안 차려 준다고 불평을 했어요 그것도 처음에는 꼭 국과 찌개를 주장하다 어느날 부터는 국이나 찌개로 하나를 줄었죠. 그러다 이젠 차려주기만 하면 감사한 상태가 되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 밥상을 차려주었어요. 거기다 쌈장은 없어 하니 계란 있잖아해서 아무 말 못하고 어.. 하고 한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가끔 밥이 없을때는 쌀말고 밥 슈퍼에서 파는거 알죠? 그 밥 전자 렌즈에 돌려서 주더라구요 그런데 이 밥 진짜 맛이 좋아요. 거기에 참기름 약간과 짬장이나 고추장 약간 넣으면 급하게 먹기에 딱 좋더라구요.
처음에 이렇게 먹을때는 좀 슬픈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 곱게 자랐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릴적에는 아침에 국과 찌개로 밥 든든히 먹고 다녔는데 장가가서는 이게 뭔가 하는 생각 때문에요.
하지만 아들녀석이 사는 세상은 아침밥 주는 엄마는 거의 없고 도시락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어요. 점심에 제대로 된 밥을 먹는게 유일하다고 해야 할겁니다.
그래서 무상 급식하는구나 라고 이해를 하고 있답니다. 아니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 되지 했다고 무식하다고 욕먹었거든요.
직장에서도 급식하는 회사들 많죠. 어느덧 집단급식이 생활화 된것 같습니다. 이러다 마을 단위로 급식소 생기는거 아닐까 싶어요. 아니 아파트 단지안에 급식소 있으면 좋겠어요. 아내에게 불평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지 싶습니다. 모든 아파트가 실버아파트 나 솔로아파트 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고령화되면 이것도 선거 공약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침밥먹으면서 별 생각 다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다 이렇게 먹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그래야 위로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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