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경찰에 분실물 신고를 했더니 경찰이 출동했어요. 어쩌라고..,

디디대장 2009. 8. 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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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잃어버리고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보니 분실물 신고를 해 놓으면 혹시 주운 사람이 경찰서에 가져다 주면 연락 온다는 글을 읽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이버 경창청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분실물 신고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이거참 신고 방법을 모르겠는겁니다.  


 혹시라도 경찰서에 가져다 주면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내에게 지켰어요 남자가 24만원짜리 카메라 잃어버렸다고 신고하는게 창피해서요. 그런데 5분후에 연락주겠다고 하면서 경찰에서 전화를 끊는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초인종이 울리는겁니다. 순간 온 가족에 속옷 차림이라 놀래서 옷을 찾았어요 그래고 허둥지둥 입고 나갔죠 반바지에 런닝으로요.

 얼마나 놀랬는지..., 분실신고 하려고 한건데 경찰관이 두명이나 나타나니 얼마나 긴장되겠어요. 꼭 장난 전화한 사람처럼 떨리더군요.  

 "카메라 분실신고 하려구요. 모델명은 삼성 카메라 VLUU PL 50 이구요. 2009.07.031 오후 2시경 초안산 근처에서 분실했어요."  라고 말하고 들어 왔답니다. 

 이고 중요한 일 하셔야 하는 경찰관들 고생시키고 말았어요. 분실물 신고 좀 편하게 할 방법은 없는건가요. 혹시나 하고 신고 했더니 뭔 범죄가 일어난건 아닌가 경찰이 조사를 나오더라구요. 


 분실이라고 하니까 도난이냐고 물어 보지 않아?  경찰차를 보내지 않나.. 112 신고 이거 못하겠군요. 장난전화인줄 알고 울 아들 찾으려 온건가요?  하여간 여러분 분실물 신고를 하면 경찰이 올수 있다는걸 생각해 놓으세요 저처럼 당황하지 않게요. 특히 저녁 8시이후에 신고하면 반드시 올겁니다. 야간에는 무조건 출동 같더라구요.   그래도 분실물 신고 꼭 부탁한다고 나중에 인사했어요. 혹시라도 습득물로 들어 오면 24만원짜리지만 꼭 부탁한다구요.  ㅋㅋㅋㅋ 습득물 리스트를 보니 해수욕장 경찰서에 카메라 많이 들어 오는가 봅니다. 혹시 여행지에서 분실했더라도 꼭 분실신고 해 놓으세요. 혹시 알아요. 찾을수 있을지..,
 

 그런데 참 신기하네요 뭔 유령을 본거도 아닌데 경찰관 보고 들어 오니 더위가 싹 가십니다. ㅋㅋㅋ 제복의 힘일까요. 여러분 더우시면 경찰을 만나고 오세요. 더위가 가십니다. ㅋㅋㅋㅋㅋ

+ 신고 했는데 분실물 등록이 안되었다. 찾아온 경찰관이 분명 입력하면서 다시 전화 까지 했는데 말이다.
다시 전화 해야 하나?

+ 참 처절하죠. 그래도 찾을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니 말입니다.

+ 범죄신고가 아닌경우 112로 신고하시면 안됩니다. 서울은 120번에 하시구요. 아니면 비범쇠 경찰 민원은 1566-0112번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저 처럼 이런꼴을 안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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