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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7

김여사 운전하는 50대 아저씨가 내 친구라니

50대 친구 차를 타고 얼마 전 서울 근교로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친구 셋이서 모여서 한 친구의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50대 아저씨들이 같이 놀려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남자들은 원래 남자끼리를 잘 놀려 안 간다. 오래된 친구를 어쩌다 둘이 만나기는 해도 세명 이상 모여서 간다는 게 남자들끼리 뭔 재미로 놀려가나 싶기도 하고 여자들처럼 뭐 맛있는 것 먹기 위해서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아니니 참 이상한 모임인 거다. 만나서 술을 먹는 경우는 있어도 등산을 가거나 할 수는 있어도 드라이브를 하고 단풍 구경을 같이 간다는 게 영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여간 가끔 이렇게 셋이서 모이게 되었다. 그런데 운전하는 친구가 참 운전을 못한다. 어느 정도 못하냐면 자기 차인데 남의 차 운전하는 것처럼 한다. ..

야야곰 일상 2022.11.02

꽃을 든 남자와 꽃을 사랑하는 남자

꽃을 든 남자와 꽃을 사랑하는 남자 꽃보다 예쁜 여인 예쁜 아가씨에게 꽃을 선물하는 남자는 꽃이 예뻐서가 아니다 예쁜 꽃을 좋아하는 여인을 알고 있는거다. 물론 그 여인은 꽃보다 선물을 더 좋아하겠지만 마음에 드는 여인을 발견한 남자는 우선 꽃부터 선물한다. 연애의 시작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결혼을 하면 그 버릇 못 버리고 여인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 꽃을 사다 준다. 그리고 꽃 말고 다른 것이라는 말이 반복되면서 꽃과 이별을 하는 게 남자다. 시간이 흐르고 이러던 남자가 다시 꽃을 보게 될 때는 꽃가게가 아니라 산과 들 그리고 거리의 꽃이다. 꽃이 보이는 나이 50대 중반이다. 여인이 아니라 꽃과 만나는 시간이 된 거다. 들꽃에 취했다고 표현할 만큼 꽃이 예쁜 거다. 남자는 시각에 약한 존재인데 이제..

야야곰 생각 2022.10.23

30년 지기 친구와의 이별

30년 지기 친구와의 이별 친구로 지낸 지 참 오래되었고 그동안 큰 다툼을 한적도 없는 친구와 어제 이별을 고했다. 돈 문제냐 아니다. 여자 문제냐 아니다. 성격 차이냐 그것도 아니다. 20대, 30대도 아니고 중년 남자 둘이 놀려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지만 우리 둘은 술도 먹지 않으면서 잘도 돌아다녔다. 다른 친구들로부터 사귀냐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말이다. 물론 항상 이 친구가 만나자고 제안을 했고 거절하지 못하고 만나준 결과였다. 만날 때마다 나는 그 친구의 좋은 친구라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무례하게 행동할 때가 너무 자주 일어나고 슬슬 무시를 하고 무시를 당하고 그렇게 살아왔다. 평생의 친구로 노년을 함께 보내자고 그 친구는 자주 이야기했지만 난 이 친구가 귀찮을 뿐이었다..

야야곰 생각 2021.08.31

50대 화이자 배신 맞기 위해 병원 갔다 거절당하다.

50대 화이자 배신 맞기 위해 병원 갔다 거절당하다. 2021.08.24 10시 난 직장 근처 병원에 코로나19 백신 예약을 했고 오늘 약간 늦은 10시 5분경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10시 예약인데 안 오셔서 전화드렸다고 한다. 바로 앞이라고 하고 병원에 들어갔다. 설문지를 준다. 알레리기 있냐 등등 물어본다. 현재 병은 있냐 등등인 것 같다. 없다 없다. 없다. 하고 사인했고 주사기를 들고 있는 간호사에게 전달했다. 이제 의사에게 안내하면 백신 맞는거다. 그런데 간호사가 혹시 컨디션은 괜찮냐고 한다. 하루를 쉬고 출근한 상태라서 별로 개운하지 않은 상태라 별로라고 했다. 그러니 맞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기분 탓인 것 같다. 얼마나 컨디션이 안 좋아야 못 맞는 거..

야야곰 경험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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