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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7

꽃을 든 남자와 꽃을 사랑하는 남자

꽃을 든 남자와 꽃을 사랑하는 남자 꽃보다 예쁜 여인 예쁜 아가씨에게 꽃을 선물하는 남자는 꽃이 예뻐서가 아니다 예쁜 꽃을 좋아하는 여인을 알고 있는거다. 물론 그 여인은 꽃보다 선물을 더 좋아하겠지만 마음에 드는 여인을 발견한 남자는 우선 꽃부터 선물한다. 연애의 시작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결혼을 하면 그 버릇 못 버리고 여인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 꽃을 사다 준다. 그리고 꽃 말고 다른 것이라는 말이 반복되면서 꽃과 이별을 하는 게 남자다. 시간이 흐르고 이러던 남자가 다시 꽃을 보게 될 때는 꽃가게가 아니라 산과 들 그리고 거리의 꽃이다. 꽃이 보이는 나이 50대 중반이다. 여인이 아니라 꽃과 만나는 시간이 된 거다. 들꽃에 취했다고 표현할 만큼 꽃이 예쁜 거다. 남자는 시각에 약한 존재인데 이제..

야야곰 생각 2022.10.23

잔소리가 많아지는 나이 50대, 주책 맞아지는 나이 60대, 노망들 나이 70대, 죽어가는 나이 80대

나이가 들어가면서 뭔가 발전적인 것이 멈추고 후퇴하는 기분이 드는 나이가 50대인 것 같다. 55세가 되니 이젠 정말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노인이 된 것 같다. 운동 부족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건 50대 초반까지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말싸움을 하게 되거나 화가 나는 일이 많아지는 듯하다. 별일 아닌데 삐져있기도 한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도 무시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몸도 쇠약해지고 정신도 메말라가는 듯한다. 아니 어쩌면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는 젊은것들 때문일 수고 있다. 은근 무시한다. 이러다 더 나이들면 분노조절 장애나 공황장애가 올 수도 있겠다 싶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힘이들다 싶을 만한 운동을 매일 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고 ..

야야곰 일상 2020.09.18

내 친구는 거절을 이해 못하는 중년남자다. #미투(#me too)는 그런 사람에게 오는거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이야기 했다. 나 바쁘다. 오지 말라고 해도 나타나서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는 친구다. 그래서 이야기 해주었다. " 친한 친구니까 하는 말인데 거절을 이해 못하냐? 오지 말라면 오지말아야지 왜 나타나서 만나자고 하냐? 다른 친구 만나라 너 나 말고 친구없냐" 하면 있다고 말한다. 거절을 이해 못하는 이유는 세번은 권하고 세번은 거절해야 진짜라고 믿는 50대의 착각인거다. 그리고 자기는 한국적 정서가 풍만한다고 자랑한다. 착각도 여러번 하면 지랄인거다. 스토커나 무례한 사람도 마찬가지 일거다. 예의상 세번은 거절한다는 상식은 구시대인 중년의 언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한번이면 족하다. 따라서 중년남자들이 젊은 사람들의 거절 언어 "괜찮아요~"는 확실한 거절의 표시로 이해해..

야야곰 일상 2018.03.25

마누라가 무서워진 남편 / 왜 뭘해도 혼낼까?

이직을 하고 9년간 직장을 다니면서 남 놀 때 못 놀고 살았다. 왜냐하면 내 휴무날은 월요일이다. 휴무날 월요일은 남들 다 출근해서 놀사람이 없는 휴무다. 하다 못해 요즘은 같이 사는 아내도 출근하고 없다. 진짜 중년 남자 서럽다. 이런날은 뭐할까 하다 마트에서 가서 페이트도 사서 칠해보고 가구도 옮겨 보고 하다 저녁에 아내에게 혼만 났다.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한다는거다. 젠장,, 내 맘대로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거다. 밥을 하면 왜 그렇게 많이 했냐고 야단 맞고, 세탁기를 돌리면 제대로 건조가 안되어서 다시 빨아야 한다고 투덜거린다. 그래서 안해 하고 설거지도 안하고 세탁기도 안 돌리고 밥도 안하고 그냥 딩굴다 하루를 보내면 하루종일 딩굴었다고 혼난다. 그래서 남자들이 나이들면 쉬는 날 집에 안있고 ..

야야곰 일상 201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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