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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2

야한 생각을 할것 같은 50대 아저씨와 20대 아들은 여자를 보는 눈이 같다.

오늘은 20대부터 친구인 녀석과 만나 밥을 먹었다. 아니 왜 밥을! 술을 먹어야지 하겠지만 술을 못하는 난 남자들과도 밥을 먹는다. 30년이 넘은 친구라 너무 서로를 잘 알기도 하지만 농담도 아주 심하고 막말도 하는 친구다 보니 옆에서 보면 싸우는 줄 알기도 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둘이 길을 걷는데 남자들이고 마음만은 청춘이다 보니 청년 때처럼 지나가는 아가씨에 눈길이 갔다. 농담이 오가고 친구 왈 "너 날씬한 여자를 좋아했었지?" 하는 거다. 그래 난 지금도 날씬한 사람이 보기 좋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니 이 친구는 좀 통통한 스타일이 좋다고 한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니 왜?" 하다 웃었다. 사람 보는 기준이 달라 세상이 돌아가나 싶었다. 추억이 스쳐 지나갔다. 젊은 날 총..

야야곰 일상 2020.01.16

아내의 속을 보니 혹같은게 있어요 암은 아니라는데

시대가 좋아져서 요즘은 의료자료를 달라고 하니 CD에 엑스레이 사진을 넣어주는군요. 전에는 잠깐 의사선생님들이 뭐라 뭐라 하는걸 들을 때 잠시 볼수 있었던 사진인데 요즘은 이렇게 집에와서 들여다 볼수 있으니 말입니다. 약간 척추가 휘어 있구요. 제가 고생을 시켜서 그런거랍니다. 폐에는 물혹인지 석회화된 조직인데 뭔가 보입니다. 이건 제가 잘 못해 주어서 그런거라고 아내가 말하더군요. 사실 저것 때문에 엑스레이 사진을 받아 온겁니다. 왼쪽 폐 하단부분에 하얀 동그란 오백원짜리 동전만한 물체 때문에요. 큰병원에가서 MRA 같은걸 찍어 보라고 합니다. 별것 아니면 약으로 치료할수 있고 아니면 수술로 빼 내야 한다는군요. 그런데 저사진을 보고 있자니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한지 이제 10년째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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