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전쟁도 아닌데 남대문이 불탔다.

디디대장 2008. 2. 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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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 아닌데 남대문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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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영화에서 전쟁을 의미하거나 재앙을 의미할때 파리의 에펠탑이 휘어 무너진 모습이나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의 목이 날아갔거나 손목이 짤렸거나 뭐 이런것으로 재앙과 전쟁을 표현했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남산타워라기 보다는 국보1호인 숭례문일 것이다.

 오늘 새벽 숭례문이 불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뭔 영화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저 사건이 뭘 의미하는걸까 걱정반 재미반으로 지켜 보았다. 설날 연휴 마지막날 불구경 잘 시켜주기 위한 서울시의 이벤트인가 ?

  전쟁 상황도 아닌데 도로 한복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에 건물에 불이 나서 탔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누전인가 방화인가 따지던데 둘다 인재(人災)다. 천재(天災)를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조명 설치한 놈이 나쁜놈인가 거기서 방화한 놈이 나쁜놈인가? 뭐 이런것 궁금한게 아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걸까가 더 걱정이다. 성수대교 붕괴가 생각이 나고 삼품백화점붕괴가 생각이 난다.

 참 다행인건 인명 피해가 없다는거다. 그럼 상징과 같은 건물이 전소되어 무너져 버린건 대한민국의 운명을 보는건 아닌가 걱정이다. 불운에 대한 징조가 아니여야 한다면 재앙에 대한 제물이여야 할것이다.

만약이거나 혹시라는 가정으로 대비책을 마련하는 습관이 아직도 한국 사회에 필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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