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휴가지만 여행은 수요일에 떠날 예정이라 뭘 할까 하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무의도 가자고 아무에게나 이야기하고 다녔다. 정 없으면 혼자도 간다고 떠들었다.
휴가 첫날 월요일 아침 그냥 영화나 볼까 예매하려다 졸았다. 그 잠깐 사이 어제는 거절했던 친구가 "무의도 출발" 했냐고 물어온다. 낚시에서 미끼를 문 거다.
살살 꼬셔 대중교통 이용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가기로 했다.
요즘은 다리가 개통되어서 승용차로 가면 서울에서는 1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으로 가는 것은 또 추억의 새로운 맛이다.
나는 하루 2만 보 걷기 숙제(다이어트) 중이다. 생활 걷기를 어느 정도 채워야 저녁에 덜 힘들게 운동할 수 있어서 계획한 여행이다. 나의 목적은 걷기 숙제를 위하여...,
1. 대중교통 이용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전철 타고 1 청사에 내려서 2층으로 올라가 자기 부상 열차(무료)를 타고 용유역 하차(15분) 해서 무의도 1번 버스 한 대가 하루 종일 혼자 운영하는데 하나개해수욕장에 내려준다. 서울역에서는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두대의 무인 조정 열차가 양쪽 끝에서 서로 출발하는데 1분 차이로 출발한다.
용유역 하차해서 사람들 따라가고 무의도 버스 타면 된다. 버스 좌석이 8개 정도니 앞쪽에서 줄 잘 서야 한다. 아니면 무척 힘들 수 있다.
자가용 운행을 제한하겠다는 안내인데 실제로 가능한지 모르겠다.
뭔 수로 무의도 안의 차량수를 900대로 실시간 계산할지 또 주민 차는 제외라는데 불가능하다. 그냥 길이 막히면 제한하는 수준인 것 같다. 이럴 때 일찍 가면 된다.
하나개 해수욕장의 주차장은 무료다. 해수욕장 입장료도 무료다. 배 타고 안 들어가니 배 타는 비용도 절약된다. 주말에는 차 안 가져오던가 새벽같이 오던가 해야 할 거다.
2. 하나개 해수욕장 안의 각종 요금 안내
숙박할 이유가 있을까? 서울 근교인데..,
3. 만조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하라
만조 때 물이 코 앞이다. 간조 때는 1.2~1.5km를 걸어가야 약 10~20분 걸어가야 하는 거리다
왜 3시간이냐면 물에 들어가기 전 자리 잡고 준비하다 보면 여유가 있어야 하는 거다. 딱 만조에 맞추어 도착하면 준비하다 보면 바닷물이 점점 멀어져 가는걸 확확 느끼게 될 것이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괜찮다.
아래 주소로 가면 무의도 날짜별 만조시간을 알 수 있다.
http://m.badatime.com/view_day.jsp?idx=155
4년 전에는 도착하자마자 만조였다. 아무 생각 없이 갔었는데 다행히 동작이 빨라 화장실 가서 속옷만 벗고 온 가족 입수했었다.
가방만 해변에 놓았다. 그런데 점점 물이 빠지고 짐이 걱정이 되어서 결국 해수욕 그만하고 갯벌 체험 들어갔다. 얼마나 햇볕이 따가운지 잘 아실 거다.
오늘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체험기(간조)
오늘은 도착하니 썰물이라 같이 간 친구와 해변을 즐겼다.
난 걸음수 채우기 위해 바닷물에 발만 입수하겠다면 출발 갯벌을 40분간 걸었다. 바닷물만 찍고 돌아오는데 1.5km거리이니 왕복 3km 를 걸었다.
갯벌을 맨발로 걷기는 불편했다. 갯지렁이의 똥과 민챙이를 신경 쓰면서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챙이라는 생물인데 70년대까지는 식용으로 먹었던 건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는 안 먹는다. 이 녀석들은 안 죽이려고 조심하며 걷자니 걷는 자세가 참 안 나온다.
4. 무의도 해상관광 탐방로
하나개 해수욕장에 해안가의 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있다. 천국의 계단 세트장을 지나야 갈 수 있다.
밀물(만조) 일 때가 정말 멋있다고 한다.
#국내 여행 #수도권 #근교 여행 #하나개 #해수욕장 #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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