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창동역 노점상이 밤 12시에 확성기를 틀고 구청장은 물러가란다.

디디대장 2017. 12. 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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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역 2번 출구 거리 정비로 몇개월째 노점상들이 영업을 못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주민들의 재 설치에 반대로 벌써 끝났어야할 일이 중지된 상태로 노점상연합회 회원과 주민들이 신경전 중이였다.
 
 난 처음에는 노점상 편이였다. 그들의 생계가 걸린 일이니 아무리 불법 점거라해도 먹고 살게는 해주어야하는데 주민들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점상 연합회인지 노조인지 때로 몰려와 시위를 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시끄러워져 가던 어느날 바로 어제 밤이다.
 청동역에서 약 1km거리에 있는 우리집에서 12시경 확성기 소리가 났다. 뭔 소리인가 창문을 열고 들어보니 구청장 욕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지역 네트워크에 들어가니 역주변 아파트는 잠도 못자겠다고 하소연이다.
출근해야하는 사람들은 답답한거다.

 도를 넘은 심야 집회다. 사실 심야집회는 불허가 원칙인데 아마도 직업적으로 노점상 권익을 위해 싸우는 이 분들도 장기화되다보니 이성 상실로 마지막 발악을 한것같다. 기습적으로 노점을 설치하려다 주민에게 발각 된것이다. 그때가 오후 10시경이였는데 12시가 넘도록 싸우고 있는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도 이젠 노점상이 안 불쌍해졌다.

 사정을하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상생하자고 매일 출근 길에 서서 있을 때만해도 측은지심이라도 있었지만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것을 보니 여론은 더욱 악화되었을게 뻔하다.

 이 사건이 YTN 뉴스에 나왔다. 밤10시에 기습 노점박스 설치를 주민들이 막아 내었답니다. 대단한 주민들 이다. 


 그만큼 주민들이 노점상때문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있었던거다. 밤마다 술취한 사람들이 고성을 지르고 싸우고 하는것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사실 지하철 4호선이 다니기때문에 그것 하나만으로도 힘든 아파트 사람들이 도저히 못 참겠다는 선언한거다.

  노점상의 고통이 더 크냐 주민들의 고통이 더 크냐의 문제인가? 라고 싸우면 해결책은 없다. 

노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만 주민의 고통도 외면할수 없는게 구청의 입장일거다. 

창동역 주변은 민자 역사도 부도나서 몇년째 이 모양이고 노점상 문제로도 2번 출구쪽은 답이 없다.  

https://youtu.be/0zOpMCsMlQs

하지만 나도 이젠 주민을 도울거다. 이유는 도를 넘는 시위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시위하면 다 해결해준다면 우리사회에 법이 뭔 소용이 있겠냔 말이다.

법대로 하자. 불법노점 이젠 사라져야할때가 지났다.

 다음날 퇴근 길 여전히 확성기를 켜고 민중가요를 부른다. 이건 아니다. 장동역 2번 출구 주변은 아파트가 바로 있는 주택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하철고가 밑에 이런 불법 노점상을 철거하는게 합법이란다. 이번 기회에 싹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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