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어느 기독인의 복음 / 기독인으로(복음으로) 살아간다는건 뭘까?

디디대장 2011. 8.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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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예수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냥 교회에 갔다. 온 만물을 만드신 신을 찾아서 말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만물을 만드셨다고 했다. 그리고 교회에 출석하면서 여기저기 분주해졌다. 

 어느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죄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했다. 뭔 말인지 몰랐다. 하나님 믿으려 왔는데 자꾸 예수 이야기뿐이다.  그리고 어느 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구원하신 현장을 보았다. 십자가의 죽으심이다. 

 그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을 알게되었다. 그 사건의 전체에서 예수 그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거다.

 좀 복잡해졌지만 난 거기까지 알게 된 거다. 천지를 만드신 신을 믿으려갔다. 예수를 믿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만물을 만드신 신을 찾았고 기독교의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신이셨다. 그분이 인간의 구원하기 위해서 아들을 보내셨고 그분이 예수이시라는 거다. 그리고 그분은 십자가의 사건을 통해서 인류의 죄를 단번에 해결하셨다는 것이다.  이걸 아는 게 기독교에서 복음이라고 했다. 

 그럼 구원이 왜 필요한지 궁금해졌다. 죄 때문이란다. 처음에는 내 죄인 줄 알았다. 내가 평생을 살면서 뭔 죄를 지었나 이렇게 출발하지만 하나님은 그 죄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했다. 조상의 죄, 아담의 죄부터 따지시는 분이셨다. 그 모든 죄를 패키지로 몽땅 해결해 주시겠다는 게 구원 곧 복음인 거다. 방법은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느냐는 것이었다.  

 아니 내 죄에다 조상의 죄까지 왜 포함시키냐고 하겠지만 사람이 볼 때 신은 완벽하신 분이시니 그러실만하다.  

 결국 죄지은 게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게 기독인인 거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2500년만 늦게 태어났다면  기독인이 되었을 거다. 너무 억지인가? 

 여기서 죄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막 썩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죄인 거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 모든 악, 모든 선하지 않은 것은 죄가 되어 버리는 거다. 화조차 내지 않고 산 사람이라 해도 조상의 죄까지 따지시는 분 앞에서 죄가 없다는 건 성립되지 않는다.

 그런데  철든 후 예수 믿고 27년이 흐른  지금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하나님은 그렇게 무서운 분이 아니시라는 거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악인에게도 비를 내리시는 인자한 분인 거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성경에 쓰여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거리에서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고 협박하는 무리를 보면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 해도 너무 지나친 언행이라는 게 분명한 거다. 돌잔치 끝낸 아이에게 너 죽는다라고 말해주는 게 정상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무리를 보고 개독인이라 하는 거다. 정신 나간 놈들이다. 기독인도 개같이 여긴다는 개독인들 말이다. 

 하나님은 협박하는 분이 아니시다. 은혜와 자비 곧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 여기서 구원은 그냥 죽지 말고 천지를 만드신 분의 반열에 참여하라는 거다. 천국잔치 초대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구원이라는 것 말이다. 죄 용서받기 위한 패키지 상품 같은 게 아니라 초대장인 거다. 


 이 초대장에는 일요일에 교회 꼭 가야 하고 헌금 잘 내야 하고 이런 거 없는 거다. 교회생활이 조건으로 붙는 게 아니란 말이다. 누가 요즘 같은 세상에 손가락질당하는 기독인이 되고 싶겠냐 말이다. 초대받으면 구원도 되고 죄 용서도 되는 거다. 그러니 내가 죄인이라고 인정할 필요도, 구원받아야 하고 확신을 가져야 하는 것도, 사실은 조건이 아닌 거다. 그냥 초대에 응하기만 하면 되는 거다.  

 하지만 복음을 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지인 중에 진짜 성도가 있어야 하는 거다. 교회생활이나 전도가 목적이 아닌 복음에 대해서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행함이 있는 기독인을 만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으니 걱정인 거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자신도 그게 고민인 거다. 

 교회생활은 잘해야 본전이다. 이걸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교회에 다니는 게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 바쁘다. 이렇게 바뻐서야 하나님과 대화가 불가능한 거다. 심야기도, 새벽기도 대부분은 목사의 설교로 다 빼앗기는 게 현실이다. 요즘은 찬양에도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왜냐하면 그래야 뭔가 한 것 같기 때문이다. 조용히 홀로 하나님을 구하기에는 교회는 너무 시끄럽고 분주하다. 행사하기 바쁜 교회, 마치 교인들이 정신 못 차리게 하려는 듯 교회에 어떻게든 붙잡아 놓아서 세상에 나가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게 하려는듯 보인다. 결국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사탄의 일을 하고 있지 않는가 의심스러운 거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 두 세 사람이 모인걸 교회라고 하는 거다. 다시 말해 가정도 교회이고 직장 안에서도 교회가 생겨져 있는 거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특화되고 조직화되고 권력화 되어 있다. 그리고 이 특화된 교회는 대기업처럼 중소기업의 씨를 말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연 이 아닐 것이다. 이 물질로 다양한 이벤트를 하면서 교회 안에만 머물게 하는 것이다. 사실은 가정교회가 바로 서면 정말 좋은 구조지만 그렇게 되면 이벤트 교회는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게 현실이다. 

 어찌 되었건 기독인은 선을 행하려 한다. 그건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하나님이 이웃에게 선을 행하고 사랑하라고 하셨기 때문인 거다. 하지만 교인들은 교회생활에 바빠서 이웃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 그냥 교회에 인계하는 게 편하기 때문에 교회 가자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교회 안으로 숨어버린다. 가정이나 직장에서는 교회가 아닌 게 편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원하는 구조가 된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천국 초대장(복음) 받는 게 중요한 거지 받기 위해 교회 다니는 게 조건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전에 친구 아버지가 "예수는 믿어도 교회는 안 간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어릴 적 생각에는 그분은 천국 못 가겠구나라고 생각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그분은 천국 초대장 받아 놓고 교회 출석이 아니라 다른 걸 추구했는지도 모른다. 또 뭘 못했다 해도 초대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 참 지혜로운 분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를 떠나는 것이 배교를 한 것도 믿음을 버린 것도 아닌 것인데 마치 교회 안에서 있으면 그런 취급을 하거나 받게 될까 두려워하게 되는 거다. 

  얼마 전 오래된 교회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다시 교회 나간다고 그래서 잘했다고 했다. 왜냐하면 교회 나간다는 건 마찬가지로 잘못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갔다 들어갔다 할 수 있는 거니 너무 그런 것에 갇혀 살지 말라고 했다. 다시 말해 교회 출석이 믿음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었을 때도 기도했을 것이고 하나님을 찾았을 거니 말이다. 

 교회로부터 이탈하려는 교인들도 있고 대형교회에 숨어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게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복음을 전할 최대의 효과와 효율성이 교회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교회에 제대로 가르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가르치라고 모이라 하면 경조사 챙기기에 바뻐서야 뭔 일을 하겠냔 말이다. 

 교회가 교인들을 묶어 놓고 있는 사이 사탄이 활개 치면 돌아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교회의 잘못은 교회에 교인을 묶어 놓은 것이다. 묶어 놓지 말고 파송해야 하는데 말이다. 가정교회를 세우고 직장 교회를 세워야 하는데 가정에서는 식사기도만 하고 직장에서는 뭐가 또 부족한지 목사님 모셔다 설교 듣는다. 가정교회나 직장 교회나 예배 진행하는 것 밖에 모른다. 3그 말이 아니라 예배로 살아라고 가르치지 않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또 술과 담배 문제가 한국교회의 걸림돌처럼 보인다. 그런 걸림돌은 가정교회나 직장 교회에서는 좀 무시해도 될 것이다. 이게 다 이벤트 교회의 산물이니 말이다.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는 이 문제가 자유로웠지만 교회의 흥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예수 믿는 것이 교회 다니는 포장지 같다면 또 교회 안에 잘난척하고. 영적 인척 하고 기도했다고 막말하는 것이라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말이다.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회 가지 전에 주변을 돌아보고 자기 할 일을 하고, 성경 읽기 전에 말씀을 한절 한절 묵상하지 않는다면 통독이 뭔 소용이고 새벽기도회는 왜 하는지, 교회는 왜 나가는지 모르게 되는 거다. 

 통독했다고 하나님을 다 아는 것처럼 교만해지고 새벽기도 나간다고 영적 인척 하고 교회 다닌다고 자리싸움이나 하고 서운해하고 질투하고 성질내고 하다면 뭔가 크게 잘못 가고 있는 거다. 


 오히려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다닐 때 혼자 있는 그 시간에 기도가 나오는 걸 보면 하나님은 이벤트 교회 안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답니다. 성경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니까요 그런데 하늘에는 태양과 구름 그리고 달과 별 또 인공위성만 있습니다. 그럼 하늘에 안 계시냐고요 아닙니다. 하늘에 계십니다. 그럴 아는 게 기독인입니다. 

 인간은 겨우 인공위성과 지구에서 300Km 하늘 위에 정거장을 만들었지만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있다는 건 천지를 만든 그곳에 있으시다는 뜻입니다. 그걸 제일 잘 알 수 있는 게 하늘(우주)이라 하늘에 계시다고 한겁니다. 안보인다고 하지 마시구요  사람이 신을 볼수 있는게 아니라 알 수만 있는 겁니다.   

 그러니 기도하기 전에 하늘을 한번 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일에 교회에 못 갔다구요? 괜찮아요.  밤하늘을 한번 보시고 천지를 지우신 하나님이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계신 그곳에 당신과 함께 계신 것이고 그 삶이 예배였다는 걸 깨닫기를 바랍니다.  

찬송과 설교가 있어야 하고 성경을 읽어야 하는 것만이 예배가 아니라 삶이 예배인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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