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PC방 간접흡연 아이에게 괜찮을까? 아들과 같이간 동네 PC방

디디대장 2011. 6. 18. 19:34
반응형

며칠 전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PC방에 갔다 온 게 들통이 났다.

 보통은 pc방에서 나오다 마트 갔다 오던 엄마에게 딱 걸리지만 특이하게도 울 아들은 엄마 꿈속에서 걸렸다. 

 저녁에  아들친구 이름까지 말하면서  “엄만 다 알아“ 라는 한마디에 pc방에서 나오던걸 엄마가 본 걸로 확신한 녀석은 다 이실직고하고 말았다.

여러 PC방을 약10일전 부터 드나들었다는 말에 앞으로도 막을 수없다는걸 깨달았다.

그래서 "아들 토요일에 같이가자!" 라고 말하자 혼날줄 알았는데 이상하다 하면서도 신나는 반응이였다. 진짜 가는거냐고 몇번을 물어 볼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같이간 오늘 PC방비는 아들이 전부냈다. 둘이 2시간을 하는데 4000원을 낸거다. 일주일 용돈의 2배다. 어린아이가 뭔 꽁수가 있는게 아니라 그만큼 가고 싶은거다. 아빠 PC방비까지 지불하더라도 말이다. 이 상황을 보고 가끔 같이 가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같이간 PC방 깨끗하고 넓고 시설도 좋은곳이였다. 컴퓨터도 좋고 모니터도 끝내준다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불쾌한 냄새가 나서 머리가 아파왔다. 바로 담배연기였다.

흡연구역이 따로있다고 하더니 어찌된 일인가 싶었다. 대부분의 손님은 초등학생인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은 담배 냄새 따위는 신경도 안쓰는듯 싶었다. 
결국 난 1시간만에 pc방을 탈출하듯이 먼저 나와 버렸다. 나오면서보니 한쪽자리에 아저씨들이 모여 앉아있었다. 그중에 한명과 눈이 마주쳤을때 확 한대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한손에 담배를 들고 게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완벽한 시설이 아니라면 흡연을 pc방에서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많은데 어른은 이러면 안되는거다.

지금 아들은 방에서 게임을 하고있다. Pc방에서 하게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아빠랑 같이가는PC방이 신난나 보다 발거름도 가볐다.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