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눈이 많이 왔다. 아줌마 직원이 자기를 빨리 퇴근시키란다. 명령을 한다. 직장은 돈 받고 근무 시간을 지키면서 일하는 곳이다. 요즘처럼 특히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못하게 법으로 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표 내고 일찍 퇴근하라고 했다. 강수에는 강수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다. 원칙과 말이 안 통하는 사람에게 일반 화법은 소용이 없다. 막말에는 막말로 대응한 거다. 점잖게 말할 수밖에 없는 관리자에게는 항상 무례한 직원이 이기기 때문이다. 조용히 와서 말하거나 카톡으로 말하면 얼마든지 OK 했을 거다. 난 그래도 너그러운 부서장이니 말이다. 월급은 그대로 주고 아니 작년보다 올려 주었다. 그리고 코로나로 10시 출근 4시 퇴근시켜 주는데 눈 좀 왔다고 자기 빨리 가야 한다고 몇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