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로 월정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것은 미친 짓이다. 하지만 결정했으면 틀려도 가는 거라는 소신으로 과감하게 출발했다. 자동차로 아니다. KTX로 간다 고생 길이 보이는 것 같다. 울 마누라는 자동차 싫어하고 바다 싫어하고 산을 싫어하고... 하여간 뭐 그리 싫어하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첫 번째 위기 / 출발 시간 ] 아침 출발시간 6시 30분 출발 안 하면 기차 못 탄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택시를 타고 출발역이 아니 그 앞역으로 가서 겨우 기차에 탈 수 있었다. [두 번째 위기 / 아침식사] 배 고프다. 새벽 5시 30분 기상하고 차 못 탈까 가족들 깨우고 중간에 역 점프하다 보니 긴장해서 그런가 보다. 아침은 아점으로 먹을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 위기 / 진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