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출퇴근 편도 3km 왕복 6km를 12개월 차 하고 있는 중년 남자다. 그런데 이 정도 운동하면 체중 유지는 되지만 살은 안 빠진다는 게 문제다. 물론 조금은 빠진다. 생각만큼 안 빠진다. 걷기 출퇴근을 하다 보니 운동과 식이조절에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체중 감량은 되었고 11개월 동안 -12kg을 뺏다. 하지만 고도 비만자이고 정상 체중까지 아직도 20~30kg을 감량해야 하므로 살 빠진 티도 안 난다. 단지 내 자신만 알 수 있는 수준이다. 전에 입던 바지가 안 맞아서 세탁소에 가서 줄였는데도 커서 못 입는 정도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비만한 중년 남자다. 그동안 운동하기 싫어하고 먹는 거 못 줄이는 인간으로 평생을 살았는데 우연히 걷기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매일 걷기는 되었다. 신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