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대부터 친구인 녀석과 만나 밥을 먹었다. 아니 왜 밥을! 술을 먹어야지 하겠지만 술을 못하는 난 남자들과도 밥을 먹는다. 30년이 넘은 친구라 너무 서로를 잘 알기도 하지만 농담도 아주 심하고 막말도 하는 친구다 보니 옆에서 보면 싸우는 줄 알기도 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둘이 길을 걷는데 남자들이고 마음만은 청춘이다 보니 청년 때처럼 지나가는 아가씨에 눈길이 갔다. 농담이 오가고 친구 왈 "너 날씬한 여자를 좋아했었지?" 하는 거다. 그래 난 지금도 날씬한 사람이 보기 좋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니 이 친구는 좀 통통한 스타일이 좋다고 한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니 왜?" 하다 웃었다. 사람 보는 기준이 달라 세상이 돌아가나 싶었다. 추억이 스쳐 지나갔다. 젊은 날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