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자전거로 갈까 하다 버스를 타기로 했다. 어제 너무 늦게 자서 서너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고 아침에 한기가 느껴져서다. 오늘은 버스에서 졸면서 가야지 하면서 버스에 올라서 바로 운전석 뒤에 자리를 잡았다. 아싸~ 그리고 졸 준비를 하려는 순간 운전수의 얼굴이 눈에 들어 왔다. 억지로 뜨려는 눈인데 반이 감겨 있는거다. 설상가상으로 신호대기하면 눈감고 잔다. 이런 이러면 내가 못자지 여긴 중앙차로다 접촉사고 정도가 아니라 대형 사고 정면충돌로 사상자가 날수 있는 상황인거다. 바로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 탈까 하다 그래 죽기 아니면 까물아 치기라고 했지 그냥 가보자 했지만 버스안에서는 혼자 느끼는 공포심으로 내내 후회를 하게 되었다. 아슬아슬 겨우 중앙차로제를 통과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