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운동

월요일 서울숲 작전 / 첫번째 승마동상 아래에 물건 놓고 간다 이 삐리리야~

디디대장 2010. 5. 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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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CD를 넘겨 주기로 했다. 물론 야한거 아니다. ㅋㅋㅋ

 접선 장소는 서울숲으로 정했다. 자전거로 1시간 30분 초보자 실력이면 도착할수 있기에 서울숲으로 정했다. 물론 친구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중간에 30분 정도 늦겠다는 문자가 왔다. 이런 도착해서 확인했으니 30분 동안 할일이 없는거다. 백수.... 

어색한 월요일 오후 2시, "저 아저씨는 월요일에 왜 자전거 타고 서울숲에 온거지,,." 하고 쳐다보는 여중생들이 있었다. 난 "니들은 학교 갔다 온거냐?" 하고 있었다.

 용기가 없어서 카메라로 찍지 못하고 여학생들이 모두 사라진후 카메라로 혼자 노는 분수를 찍었다. ㅋㅋㅋ
자전거와 인라인은 출입 금지란다. 아니 .. 어디가나 냉대 받는 자전거와 인라인이다. 




 얼마후 새로운 그룹이 나타났다. 30분은 참으로 길다. 내성적인 나에게 혼자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내성적인 사람은 항상 바쁘다. 할일이 많아서.. 그런데 이 친구 약속시간을 30분이나 늦추었는데 아직도 도착을 안했다. 


 약속시간을 안 지키는건 시간 도둑이다. 내가 만나자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만나자고 하고 늦는건 양심 불량이다. 내가 착해서 만나주는거다.


 1시간 30분만에 도착하기 위해서 서울숲을 오는길에 사진도 찍어보고 별짓을 다했다. 시간 맞춘다고. 

 그런데 도착해서 문자를 확인해 보니 30분 후에 도착하겠다는거였다. 그런데 그시간이 다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건 뭔지 뭐하자는 건지 그래서  또 불량스럽게 전화를 했다. "야~ 서울숲 오면 승마하는 동상 있거든 첫번째 말 밑에 놓고 간다. 알아서 찾아가~ "  뭔 간첩 접선도 아니고 평일날 낮에 40대 남자둘이서 뭐하자는건지... 

서울숲에 바람난 남여도 보이고 연애중인 20대들은 많았고 아이와 함께 나온 아줌시들도 많았다. 그리고 애인없어서 여자둘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보인다. 

남들이 저 40대 아저씨 둘은 왜 이런곳에서 만나서 이야기 하나 궁금해 할것 같다. 

자전거로 오늘 40km를 달렸다 시간은 두시간 반정도 되었는데 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그거 달렸다고 체중이 2kg이나 빠지다니 뭔 고무풍선도 아니고.., 물만 빠져도 하루에 2kg이라니.. 사실은 서울숲 가지전에 몸무게를 측정했는데 어제보다 이렇게 내려간거다. ㅋㅋㅋ

비결은 6시 전에 잔득 먹고 그이후에는 배불러서 못 먹고 일찍 잤다. 역시 잠이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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