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아들의 쿠키과자 만들기 / 밤11시 아들과 엄마가 쿠키를 만들겠다고 해서 야단을 쳤다.

디디대장 2009. 5. 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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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자고 뭐하나 했더니 거실에서 쿠키반죽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는게 아닌가. 밤 11시인데 .. 호통을 쳤다 .다들 내일 어떻게 하려고 이시간에 쿠키를 만들겠다고 이러고 있어 ~

엄마왈 아들이 하도 졸라서 어쩔수 없었단다. 엄마나 아들이나 똑 같다.

하여간 밤 12시가 넘어서 아들은 잠에 들었고 쿠키는 오픈에서 익어가고 있었다. 아내는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사실 자기가 먹고 싶었던거다. 아들 핑계로 만들었지만 ..,

다 된걸 가져와서 사진찍어서 블로그에 올려란다. 표정이 뭐 씹은 표정이다. 사실 아내가 요리를 해오면 내 반응이 항상 안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까 호통을 쳐서 삐진것 같았다. '자기가 그냥 먹고 싶다고 하지 아들 핑계를 대고 그러냐~' 라고 말하려다 참았다.

그래서 열심히 찍고 한조각 먹어 보았다. ㅋㅋㅋ

맛있다.


 아들이 만든 이 얼굴속에는 우리집 강아지도 있고 동네 사람도 있고 아빠도 있고 친구들의 얼굴도 있다.

 퇴근해서 집에 가면 하나도 안 남아 있을것이다. 그럼 또 호통치면 된다. 어제 반죽하고 남은것 버릴꺼야 섞어서 버리기만 해~ 난 나쁜 남자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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