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데 에어컨 설치 후 220v 전기 감전으로 53살 나이에 죽을뻔한 이야기

디디대장 2018. 8. 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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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3세로 오늘 사망할뻔했다. 220V 가정용 전기에 당할뻔했다.

 휴무날 갑자기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데 말이다.

* 장모님의 에어컨 선물
 장모님이 에어컨도 없이 살아온 우리집에 내정 간섭을 하신 거다.
 에어컨 있으면 오히려 계절을 이기는 힘을 약화 시켜서 별로 안 좋아해서인데 강제로 구입 설치하겠다는 거다. 에어컨을 사지 않은 것은 내 의견이 아니라 아내의 주장이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벽걸이형 말고 스텐드형으로 올 겨울 주문하겠다고 했지만 역시 설득이 안된다.


 당장 설치를 해 놓고 싶으셨지만 폭염 때문에 1주일이나 늦어졌고 이미 폭염은 사라졌다.ㅋㅋㅋ
 장모님은 당장 설치를 하겠다고 본인이 에어컨을 선택하고  구입비와 설치비까지 몽땅 처리하신 거다. 문만 열라는 지시다. 결혼한 지 19년 차인데 말이다.
 성격 급하면 금전적 손해가 따르는거다.

* 에어컨 설치
 아침 9시 30분 설치 기사 두 명이 나타났다. 한 명은 두꺼운 아파트 내력벽에 구멍을 뚫고 한 명을 에어컨과 앵글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아파트 내력벽을 몇 분 안 걸려서 휴대용 커다란 드릴로 뚫어버렸다.

 안쪽에서 밖으로 약간의 기울기를 주면서 뚫었다. 에어컨의 물이 잘 빠지게하기 위해서 인듯하다.
베란다에서 본 구멍이다.
이건 내부에서 본 구멍입니다. 석고보드와 콘크리트 단열재(석면) 콘크리트인듯 하다. 이 굵기에 내력벽안에 석면 단열은 아니다 싶다. 바람물질인 석면인데 걱정이다.
   저 배관 공사가 마음에는 안들지만 어느정도의 기울기가 있어야 배수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저렇게 공사를 하는것으로 안다.
그렇다고 벽쪽으로 붙이면 무거운 에어컨 실내기가 한쪽으로 치우쳐 보여 항상 불안해 보일것 같아 중앙에 설치해 달라고 했다.

실외기는 밖에서 대기중이였다.
베란다(발코니)밖으로 앵글을 조립해 설치할 예정이다.
 베란다(발코니)에서 외부로 나가는 곳도 아랫쪽에 구멍을 꿇었다. 얇은 벽이라 금방 꿇어서 보지도 못했다.

* 전원 연결
 문제는 오래된 아파트 에어컨 전원이 천장위쪽에 없기 때문에 전선이어서 연결해 주면 에어컨  A/S가 안된다는 황당한 소리를 한다.
 그래서 임시로 다른곳에 쓰던걸로 연결해보고 에어컨 성능 확인후 설치 기사들은 가버렸다.

* 아빠의 전기선 연결
 사실 전선에 콘센트와 플러그 연결은 아주 쉬운 일이다.
 노출인 콘센트와 조립 플러그 연결을 시작했다.
 일단 플러그에 전선을 연결했다. 잘 되었나 벽에 콘센트에 뽑아 보았다.
 그리고 반대쪽 노출 콘센트를 조립하기 위해 전선 피복을 벗기려하는데 전기가 살짝 느껴졌다.

순간 아차 싶었다. 감전으로 죽을뻔한거다. 사고는 잠깐의 실수로 오는거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된거다.

 연장 전기선을 위해 조립식 플러그와 노출형 콘센트 연결은 순서를 정해야한다.

1. 노출형 콘센트에 전선연결 조립
2. 플러그와 전선 연결


 오늘 저 처럼 반대로 조립하면 감전 사고를 부를수 있는 잘못된 방법이 되는거다.

 다행이 큰 사고 없이 일을 끝냈지만 행정일이나보고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이 이런 작업을 할때 어쩌다 하는 일은 실수할수 있고 결과가 매우 안 좋을 수 있으니 이글을 읽는 본인이 오늘 있었던 일이다 생각하고 조심 또 조심하기 바란다.

[노출형 콘센트]
[조립 플러그]


* 전기요금 걱정
 이번 8월 전기 요금은 2만원이 나왔다. 물론 선풍기 3대로 올 폭염을 보낸 결과다. 보통때는 15000원 나오는 집니다.
 
 그런데 벌써 부터 걱정이다. 내년 여름 전기요금 도대체 얼마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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