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50대 아저씨 밤열차 타고 정동진역 가서 해끄는걸 보고왔다 그것도 평일 날

디디대장 2017. 2. 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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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즐기던 20대일때가 있었다.
밤 열차 타고 서울 청량리에서 밤11시 넘어서 출발하는 정동진행 열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면 일출을 볼수 있다는것은 고생이지만 낭만적인 일이였다.
하지만 난  20대에 랜트카 빌려서 동해안을 찾았었다.

시간이 한참지나 30대 후반에 가족과 같이 그때의 낭만을 찾아 밤 열차 타고 여름에 정동진역에  간 적이 있다.
 가족들에게 욕 엄청 먹었다. 이게 뭔 고생이냐고...,
날씨까지 흐려서 아주 죽을 맛이였다.
그리고 정동진은 다시는 가지 못할곳이 되었다.

 그런데 내 나이 52살 된 어느날 아내가 갑자기 정동진을 기차를 타고 가자고했다. 절대 다시는 안 타겠다던 밤 열차다.

 다행이 2시간 정도 열차가 빨라졌다. 그래도 5시간이나 달려야하고 앉아서 잔다는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일이다.

 50대는 이럴때 살아 돌아오기만 바랄뿐이다.
 
 달리는 열차에서 태백 못가서 내 위치를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정동진에 새벽4시30분에 도착했다.
 
 그리고 해 뜨기 전 3시간을 편의점과 커페, 정동진역에서 보내고 해 뜨는걸 무시무시하게 추운 겨울 바다에서 보았다.

 온 몸이 얼어 붙는줄 알았다. 담요 필수다 두꺼운 양말도..., 겨울 바다의 바람은 정말 춥다.

 끝 이게 다다. 왜냐면 이후부터는 눈이 부셔 해를 더 이상 볼수 없기 때문이다

 배 모양의 구조물이 햇빛을 가려줄 때 잠시 더 볼수 있었다.

 아침 7시 40분 이겐 이 먼곳에서 뭘 해야하나 걱정인거다.

참고로 정동진은 불친절에 음식의 청결이 의심스러웠고 가격대비 정말 엉망이다.

 편의점만이 제 가격이라고해야 맞는것 같다.

다행이  역 주변에 편의점이 두개나 있다.

이대로 서울로 올라가면 점심이면 도착하겠지만 좀 억울할것 같아 아침을 먹고 
 9시까지 기다려서 약 1.5km 위치에 있는 썬 크루즈 리조트에 걸어서 올라갔다.

시간도 많고 운동도 할겸이였지만 비 추천이다. 택시타고 올라가시라

 썬 크루즈 리조트안 공원도 돈 받는다 주차장 끝에가면 바다부채길이라는 해안 산책길 2~3km가 2017년 2월까지는 공짜다.

양쪽 입구에 30~40분 간격으로 셔틀 버스가 운영되는데 주말과 공휴일 뿐이다. 내가 간 날은  평일이라 택시밖에 없다.

 정동(썬 크루즈 리조트 주차장)~ 심곡(2.8km 거리의 부두) 왕복으로  버스가 운행하는 거다.

 추천하기는 정동에서 바다 부채길에 들어가 심곡에서 나오는게 좋을것 같다.

 왜냐하면 심곡항에서 걸어서 정동으로 오면 마지막 코스가 산위의 썬크루즈 리조트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3키로 정도를 걷는게 쉬운일이 아닌 사람은 잠시 생각하기 바란다.

 화장실이 중간에 없고 휴대폰도 안돼는 곳도 많다. 사진 촬영 금지라지만 다 사진 찍는다.

 음식물도 금지란다 하여간 불친절한 곳이다.

 심곡항에 오면 작은 공중화장실이 있다. 심곡항에서 출발한 사람은 썬 크루즈 리조트 주차장 출구에 나가면 화장실 없다.
약 1~1시간30분 걸어야한다. 만약을 위해 물을 안 먹는게 좋다.

 위의 사진은 도착이 심곡항이다. 평일이라 택시를 타고 정동진역으로 다시왔는데 6000원이 넘게 나오는데 합승까지해도 안 깍아준다.

 강원도 관광 전략은 너 아니여도 올 사람 만다인가 보다.

고생 고생해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 왔다.
기차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정동진역에서 2000원 내고 강릉역에 와서 택시 3000원 내고 고속 터미널 도착 버스로 서울에 왔다. 2~3시간 사이면 온다.
교통이 기차나 버스 모두 빨라졌다.


 아차 한가지 정동진역에 모텔이 많다 새벽에 기차에서 젊는 남녀들이 모텔로 직행한다. 그런데 방이 없는지 가격이 안 맞아서인지 왔다갔다 하는 한쌍을 보았다.

 물론 추우니까 해뜰때까지 쉬야하니까 뭐 이상한 생각하는 사람없기 바란다.
 비수기인 요즘 방값은 5만원이라나 6만원인가 난 안가서 가격 정확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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